【 앵커멘트 】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와 부품 장비,
이른바
소부장 산업 육성에
힘을 쏟은 지
2년이 흘렀습니다.
아직
완전한 홀로서기에
이르진 못했지만
소부장 산업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민관이 함께
노력한 덕분인데
단편적인
기술 개발을 넘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김진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때
제품의 성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박막 두께를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 장비는
0.003나노미터의 아주 얇은 박막 두께까지
측정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도가 뛰어납니다.
대당 10억원 안팎으로 생산라인 1곳에
50대 넘게 설치해야 할 만큼 필수적인 장비지만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제갈원 / 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저희 표준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표준화 기술들을 적용했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외국산 장비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한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신약 개발이나 바이오 시료를 연구하는데
사용하는 융복합 현미경도
소부장 연구개발이 만들어낸 성과물입니다.
전자 현미경과 공초점 현미경 이미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장비로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표준과학연구원이 소부장 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이런 장비들을 한데 모아
기업과 공유하는 개방형 연구실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강상우 / 표준과학연구원 첨단측정장비연구소장
- "지금 상용화가 되어 있는 장비들로 구성돼 있어서 외부에 있는 기업들이 오셔서 이 기술을 보시고 같이 상용화할 필요성이 있다고하면 같이 상용화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세일즈마켓처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원은 소부장 기술 자립의 난제 가운데
하나인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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