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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끝없다" 자신감 폭발한 TSMC…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사입력
2026-07-16 오후 5:27
최종수정
2026-07-16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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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가 트렌드 확고"…TSMC,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2분기 순이익 77% 폭증… 미국 투자도 늘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TSMC는 1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한 7천66억대만달러(약 32조5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TSMC는 9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거둔 순이익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분석가 18명의 예측치를 취합해 전망한 6천326억대만달러(약 29조1천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 "미국에 1천억 달러 추가 투입"…총 대미 투자 2,650억 달러까지 확대?

TSMC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는 구상도 제시했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날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애리조나에 1천억달러(약 147조8천억원)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며 "미국 주요 고객사의 강력한 장기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TSMC는 지난해 3월 미국 내 웨이퍼 및 패키징 공장,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등에 총 1천650억달러(약 243조8천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추가 투자분까지 더하면 TSMC의 총 대미 투자 규모는 2천650억달러(약 391조7천억원)에 이르게 됩니다.

◆ 설비투자 전망치 대폭 상향…AI 메가 트렌드 확신?

AI 수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은 설비투자 전망치에서도 드러났습니다. TSMC는 올해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500억달러대에서 600억∼640억달러(약 88조7천억∼94조6천억원) 범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 전망치도 전년 동기(331억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446억∼458억달러(약 65조8천억∼67조6천억원)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30%대에서 40%로 올려 잡았습니다.

◆ 독점적 미세공정 기술력 바탕으로 삼성전자 시총 2배 육박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TSMC의 3나노미터(㎚) 및 2나노 초미세 공정 기술은 물론,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에 대한 수요가 매우 탄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TSMC는 특히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생산 과정에서 독점적인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독주 체제에 힘입어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의 시총은 약 1조9천700억달러(약 2천921조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 시가총액(약 1천492조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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