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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高물가 압박에 기준금리 2.75%로 인상…3년 6개월 만에 긴축 전환

기사입력
2026-07-16 오전 10:02
최종수정
2026-07-16 오전 10:02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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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가계부채 부담 반영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주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으로, 통화정책이 완화 기조에서 긴축 기조로 전환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모두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무게를 뒀지만, 이후 8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물가와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해 왔습니다.

이번 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반면 경기 회복세는 뚜렷해진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6월 모두 3%대를 기록했고, 생활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품목 가격까지 끌어올리는 2차 파급효과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1.8%를 기록해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가계부채와 집값 상승도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 달 새 7조6천억 원 증가해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서울 아파트 가격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25%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축소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 격차 축소가 원화 가치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물가와 경기 흐름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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