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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혈액암 10대 살렸다"..기적 만드는 조혈모세포 기증

기사입력
2026-05-04 오후 8:52
최종수정
2026-05-04 오후 8: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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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종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10대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 모세포를 기증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환자 입장에선
무려 2만 분의 1 확률을 뚫고
기적이 일어난 건데요.

하지만 조혈 모세포 기증 등록은 줄고,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가 늘고 있어
적극적인 기증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조혈모세포 4천57번째 공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감사패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세종경찰청 김재원 경장.

지난해 10월, 그는
뜻밖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15년 전 등록했던 조직이 일치하는
10대 혈액암 환자가 나타났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세종경찰청 기동대 경장
- "(연락받고) 기증하겠다는 마음, 그 생각부터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수술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남이 성사됐지만
환자 상태가 나빠져
이식 수술은 한 차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지난 3월 이식에 성공했고
10대 환자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세종경찰청 기동대 경장
- "(환자가)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채혈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을 뛰어넘는 그런 기쁨이 있다고…."

조혈모세포 기증은
간단한 혈액 채취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인균 / 기자
- "18세 이상 40세 미만 성인은 간단한 상담을 거친 뒤, 혈액 5밀리리터 가량을 채혈하면 끝입니다. 헌혈자는 추가 채혈없이 등록 신청이 가능합니다. "

비혈연 간 조직 일치 확률은 2만 분의 1.
기증자와 환자의 만남이
‘기적’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적을 만들어낼 기반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국내 기증 희망 누적 등록자는
약 45만 명으로,
2024년 등록 수는 직전보다
천 건 넘게 줄었지만,

이식 대기자는
매년 500명 안팎 늘어
모두 합쳐 7천 명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최미란 /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이식조정부 팀장
- "형제자매 간에도 조직 적합성 항원이 완전히 일치할 확률이 25%에 불과하거든요. (비혈연 관계에서는) 기증 희망자 수가 많을수록 환자의 매칭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조기 때문에…."

김재원 경장의 선택이 만든 기적처럼,
또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선
기증 참여 확대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TJB 오인균입니다.
(영상 취재 : 김일원 기자)
(사진 제공 : 김재원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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