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컨9 통해 궤도 진입 성공
국토·재난 관측 정밀도 높이고 민간 우주 역량 확대
국토 자원관리와 재난 대응을 위한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우주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국내 위성 산업 기술력이 한 단계 올라서며 민간 중심 우주 산업 전환의 분기점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3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약 60분 뒤 발사체와 분리됐고, 이후 15분 만에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며 정상 상태가 확인됐습니다.
차중 2호는 고도 약 498㎞ 태양동기 궤도를 돌며 약 4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에 투입됩니다. 기존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함께 국토 변화 감시와 재난 대응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차중 2호는 534㎏급 위성으로 흑백 0.5m, 컬러 2m 해상도의 관측 성능을 갖췄습니다. 지표의 세밀한 변화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간정보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관했습니다. KAI는 2015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1호 개발 당시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이번에는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까지 국내 기술로 구현해 기술 내재화 수준을 높였습니다.
당초 러시아 발사체를 통해 2022년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국제 정세 변화로 약 4년 가까이 일정이 지연된 끝에 이번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성과를 민간 주도 위성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위성 플랫폼과 핵심 기술을 자체 확보하면서 후속 위성 개발과 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위성 1·2호 동시 운영 체계가 완성돼 보다 신속하고 다양한 위성영상 공간정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발사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고해상도 관측 역량을 독자 확보해 위성 산업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번 발사에는 승차공유 위성을 통해 부산시, 한국천문연구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이 개발한 큐브위성 '부산샛’도 함께 실려 우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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