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쏟아진 시원한 빗줄기에
꺾일 줄 몰랐던 폭염의 기세가
주춤했던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강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에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흙탕물이 된 6차선 도로.
버스가 물살을 가르며
물바다가 된 도로를 지납니다.
자전거 바퀴 절반이 물에 잠기고
앞마당 섬돌 높이까지
흙탕물이 들이찼습니다.
도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낙뢰를 맞은 신호등은 먹통이 됐습니다.
전주의 한 마을에서는
강풍에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김민지 기자 : 양철 지붕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마을 경로당의 지붕이 날아간 겁니다.]
새벽시간대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날아간 지붕은 전깃줄에도 걸려
마을에는 한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준철/마을 주민 :
누가 끈 줄 알았어 선풍기를. 근데 그게 아니었더라고. 전기가 정전돼 가지고.]
오늘 하루 부안 새만금이 125밀리미터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김제 심포 109,
군산 77, 전주 65 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전북소방본부에는 비바람 피해 신고가
30여 건 접수됐습니다.
또 한때 군산의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 항로와 국립공원탐방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요란한 비바람에,
맹위를 떨치던 폭염의 기세도 한풀 꺾여
오늘 한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밑돌았습니다.
[김은화/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해제되었으나 비가 그친 후 습하고 체감 온도가 높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날이 개면서 다시 기온이 올라
내일 한낮 기온은 다시 30도를 웃돌겠고,
당분간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JTV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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