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등단 10주년을 맞은 황현진 작가. 첫 소설집을 통해 불안과 희망의 연대기를 완성했습니다.
'해피 엔딩 말고 다행한 엔딩' 오늘의 책입니다.
작가는 2011년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습니다.
이 책은 등단 후 10년간 발표한 작품들을 엮은 것인데요.
책을 내놓고 싶어질 때까지 기다려 내놓은 만큼, 허투루 쓰인 글이 없습니다.
단정하게 완성된 단편들에서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흔들림 없는 시선이 느껴지는데요.
불운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직접 결정하려는 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작가는 한두 문장만으로 인물의 숨은 진심까지 탁월하게 포착하는데요.
그리고 시련에 달관한 듯 인물들의 불안감과 그 불안이 지나간 곳에 남은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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