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 최대 770만에 달하던 부산경남 인구는 현재 600만명대, 30년 뒤엔 500만대로 떨어질 처지입니다.
우울한 전망치를 놓고 부산,경남은 어떤 미래를 그려나가야 할까요?
저희 KNN은 창사 30주년을 맞아 부산,경남 모두와 인연을 맺고 각 분야에서 활약을 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민들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영상도시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안겨준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30주년입니다.
서른살 동갑내기 지역 청년영화인이 꿈꾸는 지역의 미래는,
영화제의 도시를 뛰어 넘는 진정한 아시아 문화허브도시입니다.
{정지혜/영화감독(이력자막 별도)/"이 도시가 어떤 문화적인 어떤 허브로서 다양한 문화의 영화들이나 문화들을 접할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해서 그게 좀 부산*경남의 어떤 강점이 되지 않을까?"}
역사적으로 봐도 부산,경남은 허브도시가 될 조건을 키워 왔습니다.
한국전쟁과 산업화를 겪으며 많은 이방인을 품었습니다.
이젠 그 개방성을 글로벌 도시 도약의 자양분으로 활용할 때입니다.
{강동진/경성대 교수(이력자막 별도)/"매우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 그런 혼종성이 갖고 있는 그런 뛰어난 속성이 바로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DNA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방적이고 훨씬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또 힘도 있죠."}
하지만 개방성은 충분조건일뿐,
아직 남아 있는 우리 안의 보이지 않는 벽과 편견을 마저 무너뜨려야 합니다.
{안드류 밀라드/국립창원대 교수(이력자막 별도)/"20년 동안 많이 좋아졌습니다. 부산 경남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아직까지 좋은 일자리 있으면 무조건 한국 사람한테 주고 그러니까 단순한 일은 무조건 외국인한테 주고 약간 좀 차별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군 통합 30년이 된 김해를 주목합니다.
30년새 2배로 늘어난 김해의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등록외국인수를 더한 총인구는 다시 증가세입니다.
외국인이 총인구의 5%를 넘는 다문화도시로 이미 진입했습니다.
다문화사회 정착 성패가 시정과제가 된 김해 사례는 부산,경남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송기욱/김해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력자막 별도)/"어떻게 좀 (내국인과 외국인들) 조화를 시킬 수 있을까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시 정책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산 울산 경남도 마찬가지로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역의 외국인들이 잘 어울려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도시를 생존전략으로 삼는다면 최소한의 경제규모는 필수조건!
소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어떤 형태로든지 부산-경남간 통합과 협력은 선결과제입니다.
{전호환/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이력자막 별도)/"부산 경남이 먼저 통합을 지금 가고 있습니다만 울산까지도 끌어안아서 가야만이, 대한민국이 돌아가는 두 개의 축으로서 작동 해야만이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국가가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세계 각국의 수도와 제2도시에 대한 빅데이터 키워드 분석을 해봤습니다.
관문도시로서의 개방성과 연관된 항만, 위치, 금융, 항공 등의 단어가 눈에 띄군요,
지역간, 문화간 '통합과 포용'을 부산,경남의 30년 미래전략의 기조로 제안해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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