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사 30주년을 맞은 KNN은 그동안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량있는 보도로, 지역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아왔습니다.
누구보다 발 빠르게, 또 깊이 있게 취재를 하며 걸어온 KNN의 30년 보도 역사를, 황보 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금 화면을 통해 보이는 영상, 독극물을 먹고 죽어가는 큰기러기의 모습입니다.
지난 1996년, KNN, 당시 PSB의 보도, '기러기의 눈물'을 통해 방송된 이 장면은 환경파괴가 이어지는 현실에 경종을 울렸고,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기자상을 받으며 KNN의 첫 수상작이 됐습니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KNN의 관심은 여러 보도를 통해 이어졌습니다.
모두 한 번쯤은 들어봤을 캐치프레이즈, "물은 생명입니다"
연중 기획보도부터,
국내 최초로 해파리의 대량 번식으로 인해 파괴되는 해양 생태계를 담아낸 '해파리의 침공',
3만km에 달하는 큰뒷부리도요새의 여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 등이 대표적입니다.
"KNN 보도의 역량은 대형 사건 사고, 재난 현장에서도 빛났습니다. 화면의 이 사람, 기억하는 시청자분들 많으실 겁니다.
지난 1998년, 전국을 공포로 휩쓸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입니다.
KNN은 이 신창원의 검거 소식을 전국에서 가장 빨리 포착해 단독보도와 발빠른 후속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또 지난 2002년, 166명의 사상자를 낸 김해 돛대산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
이 현장 또한 가장 발 빠르고 신속하게 전했습니다.
지난 1996년,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사건' 취재 역시 가장 빠르고 정확했고,
지난 2015년, 부산 중고차 매매단지 화재 때에도 가장 생생한 현장을 보도했습니다.
"사건사고의 현장을 생생히 전하는 보도에 더불어,KNN의 단독*기획보도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됐습니다.
지난해 6.25전쟁 기념 한미연합행사가 열린 군사시설이 중국인 유학생들이 띄운 드론에 노출됐단 단독보도는 본격적인 간첩법 개정 움직임을 이끌었고,
또 지난 2022년 경남에서 잇따라 발생한 급성 간중독 사건을 계기로, 생산 현장에 만연한 독성물질의 숨겨진 사실을 밝힌 기획보도는 그 위험성과 문제점을 파헤치며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복성경/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KNN은 30년 동안 지역의 권력이나 행정을 감시하거나 또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보도를 했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보도 활동들은 지역민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지역의 건강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합니다."}
KNN이 30년 동안 이어온 보도는 130개 가까운 다양한 대외 수상을 통해서도 그 역량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KNN은 지역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생생하고 깊이 있는 보도를 이어갈 것을 약속합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영상취재 박언국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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