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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꽉 막힌 도로가 쫙'..응급환자 살린 모세의 기적

기사입력
2025-05-15 오후 8:52
최종수정
2025-05-15 오후 8:52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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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응급 상황이 생겨 병원으로 향하는데
도로가 꽉 막혀 오도 가도 못한다면
정말 답답하고 애타는 심정일 겁니다.

일분일초가 시급한 순간,
경찰과 시민의 신속한 공조로
길 위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
응급 환자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런 훈훈한 미담이 있어
각박한 세상에서 우리가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한낮,
대전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
한 남성의 다급한 신고가 들어옵니다.

▶ 인터뷰(☎) : 당시 112 신고 녹취
- "응급 환자를 싣고 지금 (병원) 가는 중인데 신호가 많이 걸려서요. 어떻게 해야 되죠? 오정동 다리 밑입니다."

집에 함께 있던 아내가
갑자기 호흡 곤란과 하혈 증세를 보여
아내를 데리고 급히 병원으로 이동하다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히자
도움을 청한 겁니다.

경찰은 신고자의 위치를 특정하고
출동하는 동시에 신고 차량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비상깜빡이를 켜도록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맞물려 극심한 정체 속에
경찰의 도움으로
모세의 기적처럼 도로에 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든 틈을 내 공간을 마련해준
도로 위 운전자들부터
교차로마다 차량을 막으며
신속하게 에스코트한 경찰까지,
그 순간 모두 한 마음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윤 / 대덕경찰서 중리지구대 순경
- "한 두 차량이 앞서 먼저 비켜주더니 그 뒤따라서 다른 시민분들도 상황을 파악하고 하나씩 비켜주셔서 길이 열렸(습니다.)"

▶ 스탠딩 : 김소영 / 기자
- "신고자는 상습 정체구간인 이곳에서부터 1.5km 떨어진 병원까지 3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지병이 있던 50대 아내는
경찰과 시민의 협조 속에
무사히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뒤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허인범/신고자
- "차가 막혔을 때는 엄청 답답하고 짜증스럽고 막 팔딱팔딱 뛰겠던데, 이런 도움을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고맙더라고요. 집사람이 이제 살 수 있겠구나 그런 안도감이 생기더라고요."

신고자는 긴급 상황에서
도움을 준 경찰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TJB 김소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일원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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