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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의대 캠퍼스'..증원 갈등 재점화 조짐

기사입력
2025-04-11 오후 9:05
최종수정
2025-04-11 오후 9:0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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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휴학에 나섰다가
최근 복한한 지역 의대생들이 정작
수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형태로
사실상 수업 거부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업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여부를 놓고
이번에는 의료계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인력인 보건노조가 갈등을 빚어
의대 증원으로 시작된 여러 논쟁은
갈수록 확산되는 모양샙니다.

전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의과대학.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훌쩍 지났는데도,
의대생들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 인터뷰 : sync
- "(혹시 의대생이신가요?) 의대생은 아니예요"

다른 대학의 의대 건물도
한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충남대와 건양대는 수업 참여율을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충남대는 학사일정에 제대로 참여하라는
문자를 이번달에만 두 번 보냈고
건양대는 오는 18일부터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제적한다는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여전히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사단체들도 다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탄핵 선고 이후,
의료 정책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증원 전인 3000명대로 내년도 의대 정원을
동결하라고 입장문을 내고,
오는 20일 전국궐기대회도 예고했습니다.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수의 신입생들이 들어오며
수업을 들을 곳도 없다며,
처음 잘못부터 바로 잡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주병 / 충청남도의사회장
- "잘못된 정책의 처음 시작, 의대 정원을 원래대로 일단은 다시 3058명으로 동결을 하자, 돌려놓자 이런 것에서부터 다시 새로이 출발을 해야 어떤 논의가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해가 넘도록 이어지는 의정갈등에
현장에서 여러 부담을 떠안았던
보건의료산업노조의 생각은 다릅니다.

교육부가 내 건 '의대생의 복귀'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동결은
안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신문수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장
- "사실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를 하는 거를 독려해야 될 이런 상황에 현재 증원 문제를 확정하라고 이런 주장을 하는 건 서로 끊임없이 논쟁을 이어가겠다, 본인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겠다고 하는 …."

교육부와 복지부, 대한의사협회가
2020년 이후로 처음으로 만나
의정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하며,
대화에 '물꼬'가 트였지만
고려대 의대 본과생 1100명이 유급 위기에
놓이는 등 여전히 갈등의 씨앗은
남아있습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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