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춘천시가 매년 비용이 증가하는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대행 용역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입찰 시스템에 경쟁을 유도해 비용은 줄이면서 효과는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 생활폐기물 처리장.
하루 최대 170톤의 폐기물을 처리합니다.
지난해 소각폐기물 양만 4만3000톤이 넘습니다.
막대한 처리량 만큼 폐기물을 수집 운반 비용도 적지 않습니다.
춘천시의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용역 비용은,
지난 2019년 146억 원에서 2021년 196억 원, 지난해에는 224억 원으로 5년 만에 약 53% 증가했습니다.
◀브릿지▶
"춘천시는 비용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로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미흡한 가격 경쟁을 꼽았습니다."
2018년 신규로 들어온 업체 1곳을 제외하면 20여년 동안 13개 업체가 도맡아 왔습니다.
춘천시는 기존 업체 위주로 경쟁 없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예산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액 낙찰률도 지난해 기준 89.547%로, 예산 금액의 거의 90%선에서 낙찰이 이뤄졌습니다.
시는 90% 내외의 낙찰률이 높은 수준이라고 보는 겁니다.
[인터뷰] 임상열 춘천시 자원순환과장
"신규 업체들이 적격 심사 기준을 넘기지 못해 (업체간)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적격 심사 이행 실적 기준을 완화해서 신규 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하고.."
때문에 입찰 경쟁을 유도해 가격은 낮추면서 서비스 품질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용역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이달 중 시작하는 대행 용역 입찰부터 신규 업체 경쟁입찰 참여 확대를 위한 적격심사 기준 완화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업체들이 입찰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반발 가능성도 있어 갈등도 예상됩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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