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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피했지만'..현대제철 극적 타결 가능할까?

기사입력
2025-04-09 오후 9:05
최종수정
2025-04-09 오후 9:05
조회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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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성과급을 둘러싼 극한 대치를 이어온
현대제철 노사가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총파업 직전, 사측이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노조가 이를 수용하면서 운명을 가를 교섭이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철강 관세 여파로
경영악화와 함께 노사갈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현대제철 노사가 이번에는
극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극심한 갈등을 벌이던
현대제철 노사가 극적으로
다시 대화에 나섰습니다.

총파업 직전인 지난 4일
위기극복이 절실하다며
사측이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노조가 받아들인겁니다.

현대제철 노사는 오늘(9일) 오후 2시
당진제철소 내 100년 안전문화관에 모여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그동안
모기업 현대자동차 직원과 차별받지 않도록
기본급 500%에 천800만 원,
1인당 4천만 원 상당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경영 사정 상 450%에 천만 원,
1인당 2천650만 원밖에
지급할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이같은 양측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노조는 지난 1월 말 부분파업에 돌입했고
현대제철은 부분 직장폐쇄 조치로 맞섰습니다.

사측은 또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임원 급여 20%를 삭감하는데 이어
50세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반발로
노조는 지난 8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양 측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그 사이 일본과 중국산
철강재의 저가 공세가
국내 시장을 위협했고,
건설경기 침체까지 찾아오는 등
업황 부진에 따라 경영실적도 악화됐습니다.

실제로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2023년 7983억 원에서
지난해 천595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철강 25% 관세부과,
현대제철의 미국 공장
신설 계획 소식까지 전해져
제철소가 있는 당진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어기구 / 민주당 의원(당진시)
- "현대제철이라는 회사가 우리 당진 지역 경제에 주는 충격이 엄청납니다. 제발 파업은 막아달라. 어렵더라도 끝장 토론을 해서, 끝장 협상을 해서라도 가능한 빨리 타결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노사간 단체교섭은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간 극한 노사 대치 속에
양측 모두 위기의식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JB 이수복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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