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 출신의 안철수 의원이 어제(8) 서울 광화문에서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에 이어 부산경남 출신 정치인들의 대선 출마 선언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정가 소식, 길재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부산 출신 안철수 의원이 대선에 네 번째 도전합니다.
안철수 의원은 18대 대선에서는 중도 사퇴해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왔고, 19대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21.4% 득표,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하며 완주하지 못했습니다.
계엄 선포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계속 밝혀온 안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한 뒤 지원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열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본인이 이재명을 넘어설 유일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에서 계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안철수 의원에 대해 부산경남의 보수와 중도층에서 어떤 관심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당 내 갈등을 넘어 당 내 화합으로,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예정된 미래를 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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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남에서 도지사를 역임한 정치인 3명이 이번 대선에 나란히 도전하게될 전망입니다.
김두관 전 지사가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홍준표 전 지사는 이번 주 대선 출마를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입니다.
김경수 전 지사 역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남에서는 34대와 35, 36, 37대 도지사를 맡았던 정치인 3명이 나란히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경남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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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이 영남 지역을 휩쓸고 간 뒤 국민의힘과 정부가 산불 피해 대책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이 날 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계 장관, 피해 지역 의원, 단체장 등이 참석해 산불 피해 대응을 논의했습니다.
경남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여전히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부는 지자체등과 협력해서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회복하실수 있도록 긴급 구호, 주거시설 확보, 의료심리 지원, 영농활동 지원 등 수습과 복구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산불 피해 대책 당정협의회 바로 다음 날,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면서 여당의 지위를 잃었고, 이 날 당정협의회는 국민의힘과 현 정부의 마지막 당정협의회가 됐습니다.
다행히 피해 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추경 예산 편성 등은 정부 차원에서 계속 추진될 예정이지만, 각 부처와 장관들의 활동이 소극적으로 바뀌거나 지원 규모가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가소식이었습니다.
상취재 박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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