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지만 일손 부족으로 농가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성군의 경우 올해 상반기 계획된 계절 근로자 지원이 단 한 명도 없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예정됐던 계절 근로자 배정이 무산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성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92살 최병온 어르신.
농사 면적을 줄인다고 줄였지만 이젠 사람 마저 구하기도 어려워 올해 농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온/ 고성군 농민
"노동자들이 들어와야 돼요. 많이 있어야 돼요. 현지 사람들로는 농사를 못 짓는다고. 사람 수도 적고 여기는 산골이다 보니까 광활해요 가진 면적들이.."
마을 주민 대부분은 70살을 넘긴 고령.
그동안 지자체에 계절 근로자 지원을 지속 건의해 왔지만,
아직까지 배정된 인원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어쩔수 없이 부족한 일손을 불법 체류자로 채우고 있습니다.
잘못인 걸 알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SYN/음성변조▶ 마을 관계자
"사람을 못 구하는데 불법체류자건 무슨 체류자건 상관치 않아. 사람이 없으니까 못한다는 거야 농사를.."
고성군은 지난 2월 라오스와 협약을 맺고 오는 7월부터 계절 근로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일손이 부족한 데다 주력 품종 대부분이 6월 이면 수확 준비에 들어가야 해 시기도 맞지 않습니다.
하반기 예정 배정 인원도 고작 30명으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태백과 횡성, 양구 지역의 경우 올해 초 필리핀 계절 근로자 300여 명의 투입이 예정돼 있었지만 대부분 입국이 무산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열악한 처우 등으로 필리핀 정부가 갑자기 파견을 중단한 겁니다.
양구군은 군수가 급하게 필리핀을 찾아 파견을 요청하고, 대체 인력으로 캄보디아에서 300여 명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애써 계절 근로자를 유치하더라도 중도 이탈 등 관리도 과제입니다.
[인터뷰] 도민연/ 고성군 농정과장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들어왔을 때 그 분들의 숙식 할 수 있는 부분이라 든지 그런 환경적인 부분에 조금 그게 열악해서 그런 부분들을 조금.."
일손 부족한 현실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 말고는 대책도 없는 상황.
계절 근로자라도 원활히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급합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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