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경남지역 농축협 가운데 14곳이 적자를 냈습니다.
지역내 적자조합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는데요.
전체 대출 가운데 부실 채권 비율이 30%에 달하는 곳도 있는 등 자산건전성 악화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합원 2천여 명의 새고성농협입니다.
지난해 당기순손익은 112억 원 적자로, 2년 연속 1백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대출 2천1백억 원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한 부실 대출, 즉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무려 30%에 달합니다.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평균 10%대임을 감안하면, 자산건전성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수준입니다.
대출 심사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창립 50여 년만에 지난해 처음 38억 원대 적자를 본 고성농협도, 부실 대출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감사에서, 51건 491억 원의 대출이 심사 소홀 등으로 지적되면서 막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했습니다.
전국적인 경기 침체 속에, 부실 대출 등에 따른 농축협의 자산건전성 악화가 경남에서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지역 농축협 137곳 가운데 14곳이 적자를 기록해 적자 조합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임미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가장 일차적으로는 배당금이 줄게 되고요 두번째로는 사업준비금을 털어서 연체 이자를 갚아야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도 안되면 조합의 자산을 매각하는 형태로 일이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농협중앙회 경남본부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용호/농협중앙회 경남본부 회원지원단장/"매분기별로 농축협을 가결산을 해서 만약에 손익 추진 진도가 부진하거나 이럴 경우에는 당초 계획했던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들은 우선순위를 정해서 정리를 하고..."}
또 올해부터 100억 원 이상 대출은 농협중앙회 본부 심사 승인을 받도록 하는등 제도보완에 나섰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영상취재 정성욱
< copyright ©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