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전립선암
진단 소식이 전해지며,
이 질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와 서구형 식습관으로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예방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닥터리포트
정진규 객원 의학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퇴임 넉 달 만에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배뇨 시 이상 증세를 느껴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이후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 100명 중 13명이
일생 중 한 번은 진단받고,
주요 암 사망 원인으로 꼽힐 만큼
서양에선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구 고령화와 함께
최근 전립선암의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며
2022년 기준 남성에겐
두 번째로 흔한 암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충렬 /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립선암 발생 빈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은 건강검진이 확대되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전립선암은
진행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초기에는 대개 증상이 없지만,
암이 커지며 요도를 압박해
배뇨 곤란이나 혈뇨,
골반 통증 등을 보이기도 합니다.
전립선암은
조기진단과 치료 시
예후가 좋은 만큼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50대부터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충렬 / 충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전립선 특이항원 즉 PSA 수치를 측정하여 전립선에 이상이 있는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직장 수지 검사나 아니면 항문을 통해 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하여 보다 정밀한 평가를 할 수가 있습니다."
치료는 암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하는데,
전립선암이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만큼
호르몬 분비를 저하하는
호르몬 치료도 효과적입니다.
예방을 위해선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진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고섬유질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
-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는 생활 습관도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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