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인이 보낸 모바일 청첩장 링크를 눌렀다가
천오백만원이 빠져나가는 황당한 일이
대전에서 발생했습니다.
결혼식이 많은 봄철을 맞아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 이를 보고 무심코 청첩장을 열게 만들어
큰 돈을 인출해가는 이른바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스미싱 사기 수법과 예방법을
전유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대전에 사는 70대 김모씨.
지난 15일, 지인의 이름으로 온
모바일 청첩장과 부고장을 눌렀다가
통장에서 순식간에 천 오백만원이
인출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링크를 누르자마자
휴대전화에 알 수 없는 앱이 설치되며
금융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스미싱 범죄에 당한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씨 / 스미싱 피해자
- "청첩장이 왔는데 아는 사람 이름으로 왔기 때문에, 한 2-3년간 소식이 없다가 처음 온 청첩장이라 (결혼식) 어디서 하는지 알아봐야 되기 때문에 터치를 해서 봤는데…."
당시 김 씨의 통장 잔고는 60만원,
1,500만원이 인출되면서
순식간에 1,400여만원의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또 휴대전화에 저장해둔
신분증마저 유출되면서
누군가가 본인 명의의
새로운 휴대전화까지 개통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씨 / 스미싱 피해자
- "(보이스피싱 피하기 위해) 금융기관 얘기가 나오면 무조건 그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거든요, 안 듣고. 그랬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보니까…."
봄철 결혼식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모바일 청첩장 스미싱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지인 번호나 이름이라도
직접 연락해서 확인하거나
누리웹'보호나라'에서
해당 문자를 복사붙여넣기 하여,
스미싱 위험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인터뷰 : 홍영선 /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출처를 알 수 없는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휴대폰의 소액결제 금액을 최소화해주고 특히 휴대전화 갤러리,사진 등에 신분증은 절대로 저장해 두어서는 안됩니다."
특히나 신분증 사진이 유출되면
범죄자가 휴대전화를 새로 만들고
모든 계좌의 비밀번호를
새로 지정할 수도 있어
피해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 스탠딩 : 전유진 / 기자
- "악성 앱이 설치된 내 휴대전화가 다시 스미싱 문자를 보내는 범죄도구로 악용될 수 있기에 백신어플로 악성앱을 지우고 사전에 통신사를 통해 번호 도용 문자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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