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관중이 숨진 사고,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구단 측이 사고 이후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지만 팬들의 걱정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지은 지 40년된 부산 사직구장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원NC파크 외벽에서 고소작업대에 올라 탄 작업자들의 점검이 한창입니다.
출범 44년째를 맞는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관중이 안전사고로 숨지면서 구단 측이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점검 대상은 마감용 금속 창살인 '루버'로, 지난주 외벽에서 떨어지면서 관객이 숨진 바로 그 구조물입니다.
NC파크 내*외부에는 이런 루버가 213개나 설치돼 있습니다.
안전망 없이 달려있는 구조물이라 떨어지면 언제든 또다시 대형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NC 구장 밖에도 이 루버가 설치돼 있다는 겁니다.
"구장 밖에 위치한 주차시설입니다.
보시다시피 사고 마감재와 같은 루버가 주차장을 둘러싸고 아래엔 보행로가 있지만 이번 점검에선 빠졌습니다.
구장 내 시설물이 아니라는 이유인데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창원NC파크 인근 주민/매일 인도로 다니는데 주차장따라서 쭉 (사고) 구조물이 있는 걸 보니깐 (구조물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니 약간 좀 떨어져서 걸어야 되나...}
경남의 최신식 NC 구장에서 사고가 나면서,지은 지 40년된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규환/부산 북구/롯데자이언츠팬/"사직구장이 진짜 부산 사람들한테는 되게 의미 있는 장소인데, 잘 유지*보수를 해서 다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롯데 측은 창원 사고 직후 이미 안전점검을 마쳤고 진단 업체를 통한 추가 점검도 계획 중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설의 운영*관리를 책임지는 NC와 시설 개*보수를 담당하는 창원시설공단 사이의 책임 공방도 커지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을 누구에게 적용할지 경찰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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