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각 대학이 정한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달 31일까지, 대전·충남 지역 의대생들의 복귀는 대부분 이뤄졌지만, 정상적인 수업 운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1일 기준, 의과대학이 있는 천안 단국대, 대전 을지대와 충남대 등 주요 대학들은 모두 복학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복학 후 다시 휴학계를 제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으며, 복학생과 신입생 간 수업 분반 문제, 지난 수업 진도 격차 등으로 인해 초기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충남대는 복귀한 24학번 학생들이 실습 중심의 현장 수업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수업 진도는 온라인 녹화 강의를 개별 수강하게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일정 기간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합니다.
충남대 측은 24학번에 대해 교육부 지침에 따라 수업 기간을 5.5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지만, “6년 커리큘럼 중 어느 부분을 줄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을지대도 학년과 수업 내용에 따라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며, 복학생 포함 수업·실습 재개 시점을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일부터 대면 수업을 시작한 건양대 역시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나, 24·25학번 수업 형태는 일부 분리 운영될 예정입니다.
해당 대학 의대생 350여 명은 복귀 후 집단휴학원을 제출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전부 반려했습니다.
단국대는 24·25학번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 수업을 병행하되, 일부는 분리 수업할 계획이며, 건양대와 순천향대는 교육부가 ‘전원 복귀’ 대학으로 밝혔지만, 학교 측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대 수업 정상화는 시작됐지만, 실질적인 교육 운영 안정화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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