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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시설 사실상 '0', 손놓은 부산시

기사입력
2025-03-31 오후 8:48
최종수정
2025-03-31 오후 10:58
조회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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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도시 부산에 제대로 된 마리나 시설이 하나도 없게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 해 요트 관광객 100만명을 넘어선 마리나 1위 도시이지만, 정작 부산시는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마리나 관광의 상징 수영만요트경기장입니다. 요트 430여척을 수용할 수 있으며, 90여개 요트대여업체가 성업중입니다. 하지만 지은 지 40년이 다 된 노후시설로 오는 5월부터 재개발 공사에 들어갑니다. 내년 2월부터 해상공사가 시작되면 내년 말까지 8개 계류장 가운데 1개 계류장, 24척만 둘 수 있습니다. {이기주/마리나선박대여업 협동조합 조합장/"(부산에 요트) 관광객이 100만명 이상이 몰려오고 있는데 그것을 미리 대비해서 재개발 공사를 하게 되면 부산시가 거기에 맞춰서 북항을 미리 준비를 한다든지..."} 그렇다면 북항 마리나 시설은 대안이 될까? 2022년 7월 250척을 수용할 수 있게 조성했지만, 개점휴업입니다. 기존 150미터 방파제로는 파도를 막을 수 없어, 190미터 새 방파제를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영호/부산항만공사 개발사업부 부장/"부유식(방파제)으로 진행을 해서 설계를 하는 중에 상세히 수치 모형 실험이라든지 프로그램 시뮬레이션을 해보니까 조금 힘들겠다라고 판단을 해서 (매립식 방파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방파제 공사는 아직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 공사를 위한 해양수산부의 공유수면 매립 고시가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새 방파제는 빨라도 2027년에야 만들 수 있습니다. 요트 250척 규모의 운촌 마리나는 인근 주민과 구청반대로 4~5척만 임시운영되고 있으며, 남천 마리나는 민간운영업체 경영난으로 폐업했습니다. 부산의 마리나 시설 4곳 가운데 4곳 모두 재개발과 방파제 공사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입니다. {이재형/한국해양대 해양스포츠학과 교수/"2차 마리나 항만 계획(2020년~2029년)이 세워졌는데 부산시가 사실은 마리나 항만 계획은 해수부보다도 우선 선제적으로 대응을 했어야 되는데..."} 그동안 마리나 계획에 손을 놓은 부산시는 이제야 용역에 나섰습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마리나 항만 예정구역이라고 8개소를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없었고 구역 지정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마스터 플랜 용역에서 실질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한해 요트 관광객 100만명이 넘는 항만도시의 위상을 지키려면, 제대로 된 마리나 종합계획부터 수립되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재현 CG 이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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