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을 너무 오래 붙들고 있는 탓인지 손목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단순한 근육통이나 관절 문제가 아니라 신경 문제라서 여기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데요. 건강365에서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런 증상들, 모두 손목터널증후군에 해당합니다. 구체적이고 다양하죠? 원래 중년 여성이나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했지만 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손에서 놓지 않는 스마트폰 탓이 큽니다. (손명환 명은병원 병원장 / 인제대학교 외래교수, 대한 슬관절학회 정회원 ) { 팔렌 테스트라서 해서 두 손목을 이렇게 맞닿게 하고 이 상태에서 1분 정도 구부리고 있다 보면은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는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에 저림 현상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간단한 검사가 되겠습니다. } 이 병은 과사용 증후군의 하나로 손목 앞쪽에 있는 수근관이라는 손목터널이 좁아지면서 시작합니다. 터널 안에 있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증상이 심해지는데요. 때문에 관절 문제가 아니라 신경 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 압박에 의해서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관절 통증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에서 통증은 저림 현상과 동반되는데 손목 가운데 있는 정중신경이 압박됨으로써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 저림 현상, 감각 이상, 그리고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초기에는 치료 예후가 좋지만 자주 쓰는 부위인지라 재발이 잘 됩니다. 예방 차원에서 손목 긴장감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통증이 있을 때는 가능한 손목을 안 쓰는 게 먼저인데요. 스마트폰은 거치대를 사용하고 칼질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 환자 증상 유무, 환자 직업 상태, 그리고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서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경미한 증상은 주사 치료와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밤에 특히 통증이 아프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손목터널증후군은 목 디스크나 팔꿈치 신경이 눌리는 병과 자주 헷갈립니다. 목 디스크는 어깨부터 손끝까지 넓은 범위에서 저린 느낌이 들고, 팔꿈치에서 신경이 눌렸을 때는 그보다 아래쪽인 전완부부터 감각이 떨어져서 구분이 필요합니다. 건강365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