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잇따른 산불로 경남 전역에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데, 이 시각 산불 상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
황보 람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경남 산청에는 산불 대응 3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밤 사이 특수진화대원 1천 5백여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에 나섰고, 한때 25%까지 떨어졌던 진화율은 다시 70%대를 회복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오늘(24) 안에 주불을 잡겠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남 지역에 최대 풍속 15미터안팎의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주의보도 내려져 있는 상황이라 진화는 물론, 불씨가 되살아 날 우려도 여전합니다.
이번 산불로 산청과 하동 지역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고, 사찰과 주택 등 건물 40여개가 불에 탔습니다.
이번 산불로 숨진 진화대원과 공무원 4명에 대한 합동 분향소도 오늘(24)부터 운영됩니다.
정부는 인명피해가 큰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건 이번이 6번째입니다.
이재민들과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우선 5천만원을 투입하고,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편 인근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가 완료됐고, 김해 산불도 진화율이 90%대로 진화가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부산, 경남 전역에 산불에 대한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농업 부산물 소각을 금지하는 등 산불 예방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KNN 황보 람 입니다.
영상편집 이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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