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말부터 연승 가도를 달려온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어제 대전에서
열린 1위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14연승 행진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선두권과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본격적인 우승 경쟁은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형준 기잡니다.
【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선두 흥국생명과 홈경기.
팀 역대 최다인 14연승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석을 포함해 4천여석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뜨거운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최선아 최서현 / 대전 동구 용전동
- "13연승까지 해가지고 처음으로 이제 티켓팅해서 직관 오게 됐는데 너무 신나고 기뻐서 응원하려고 도구랑 머리띠까지 사왔습니다. 20연승까지 해봤으면 좋겠어요."
'메가'가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렸지만,
주포 '부키리치'가 12개 범실을 기록하며
5세트 접전 끝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습니다.
연승행진은 끝났지만 올시즌 우승을 향한
경쟁은 지금부텁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정관장과 1위 흥국생명의 승점차는 8점, 2위인 현대건설과는 3점차에
불과해 어느 팀이든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태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는 2일 흥국생명에 이어 7일에는
현대건설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상위권
두 팀과 경기 결과가 우승 경쟁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고희진 /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감독
- "5,6라운드 12경기가 남았는데 정규 리그 우승이 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 우승 레이스에 저희가 뛰어 들어있는데 최선을 다해야 되겠죠."
여자 프로배구 공격 종합 1위를 달리며
13연승을 이끈 '메가'도 올시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메가 /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선수
- "시즌 초반부터 항상 얘기해 왔던 건데요. 팀원들과 같이 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이제 승리까지 할 수 있고 또 별을 하나 달고 싶습니다."
다만 7개 구단 가운데 범실이 가장 많고
풀세트 접전을 치르는 경기가 많아 시즌
막판 체력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젭니다.
앞으로 남은 12경기에서 정관장이
범실 관리에 성공하며 13년간의 긴
우승 가뭄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김경한, 박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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