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인물포커스입니다.
하윤수 부산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에 대한 원심이 확정되며 불명예 퇴진을 하고 한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권한대행으로 부산 교육의 수장을 맡고 있는 최윤홍 부산시 부교육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Q.
전임 교육감이 직을 상실한 이후에 수습하느라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오셨을까요?
A.
예,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국가적으로나 또 우리 부산광역시 교육청도 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전 직원들은 묵묵히 신학기 준비에 차질 없이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희 부산광역시 교육청이 교육부가 주관하는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을 한 건 잘 아실 겁니다. 아마 2년 연속 1등 한 거는 저희 직원들은 물론 우리 부산 교육 가족 전체가 정말 힘을 내서 했었고 또한 그 과정에서 묵묵히 열심히 했기 때문이 아닌가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를 드리고 그런 교육 가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묵묵히 해 나간다면 이 어려운 상황도 얼마든지 차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Q.
네, 그렇다면 지난 2년 반 가까이 하윤수 교육감이 추진해 오던 사업은 어떻게 지금 되고 있습니까?
A.
저희 전 하윤수 교육감님이 취임하시면서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겠다 그러면서 '학력개발원'을 처음 만드셨고, 이어서 '아침 체인지', 또 전국을 선도하는 '늘봄 학교','행정지원본부' 등등 많은 업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들은 저희 부산 교육을 한 단계 저는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그 정책들이 현장에 정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게 실제로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작년 부산 교육 행정에 대해서 한번 평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성과를 냈던 교육 사업이 있습니까?
A.
제가 너무 많아서 요약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한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지난 23년도에 저희가 '아침 체인지'를 통해서 전국을 아침 체육을 선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의 모든 시도 교육청이 저희 '아침 체인지'를 모방해서 지금 아침 체육 활동을 하고 있고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이어서 '학력 체인지' 그리고 또 '행정지원본부'
먼저 '학력 체인지'를 좀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학교가 공교육, 사교육 이렇게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희는 사교육을 학교 공교육에 끌어들이겠다, 그래서 방학이나 주말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촘촘하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은 '늘봄 학교'에서 아마 '학습형 늘봄'이라고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걸 통해서 지원하고 있고 3학년부터 6학년은 기초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특히 저희가 중점을 드리고 있는 게 그동안의 중학교 단계에서는 사실 학력에 대해서 그렇게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저희가 고민이 많았었는데 오히려 중학교 1학년 단계에서 학력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저희는 중학교 1학년에 '인성 영수 캠프' 그다음에 중학교 2학년에는 '위캔두 계절학교' 중학교 3학년에는 '수학 과학 집중 위캔두 계절학교' 이렇게 해서 중학교 단계에 집중적으로 학력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그 추진 정책을 추진해 가고 있고 특히 그 과정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좀 혜택을 많이 받도록 그렇게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Q.
네, 그러면 지금 굉장히 궁금한 것이 있는데 직업계고 체제를 어떻게 개편하고, 또 지금 말씀해 주셨던 만족감이 굉장히 좋았죠. '늘봄 학교' 앞으로 어떻게 운영을 하게 될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그동안에 저희 부산이 60년대, 70년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특성화 학교도 그 당시 산업에 맞게 지금까지 운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분은 그 학과 개편이나 체제 개편을 해가 왔지만 그게 일부 개편을 거쳐서 이제는 전체적으로 좀 개편이 필요한 그런 시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작년부터 지역에 맞는 학과로 전체를 개편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가덕도 신공항에 맞춰서 '부산 항공고'로 개편하고 또 '해군 부사관고'로 개편하고 지금 부산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력 반도체와 연계시켜서 '전력 반도체 학교'도 추진을 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아마 가덕도 신공항이 되면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지 않을까 그래서 외국의 케이팝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K-POP고'를 만들어서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는데 같이 동참하려고 그렇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늘봄 학교'는 순수하게 돌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을 대폭 바꿀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는 저희가 시간이 급해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개설해 놓고 그 학생들이 선택하게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고 학부모들에게 먼저 프로그램 수요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을 반드시 개설해야 한다. 또한 그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해주자 그래서 프로그램만큼은 부산이 전국 최고가 되도록 그렇게 지금 추진할 계획입니다.
Q.
그렇다면 올해 교육행정의 방향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A.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전임 교육감 시절에 저희 부산 교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부분을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겠다, 그게 첫 번째고요.
또 신규로 말씀드리면 '독서 체인지' 그러니까 재작년에 '아침 체인지' 작년에 '학생 체인지' 이어서 올해는 '독서 체인지'를 그 진행을 집중적으로 좀 하려고 합니다.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별빛도서관'이라고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별빛도서관'이 어떤 거냐 하면 저녁에 그 부모가 설거지를 마치고 애 손을 잡고 산책을 독서를 하기 위해서 나가는 모습, 정말 생각만 해도 그 행복해지지 않습니까? 그런 학교를 저희가 만들겠다. 그래서 학교에 도서관이 오후 일가 되면 문을 닫습니다. 그 문을 닫는 걸 저녁에도 열겠다. 그래서 밤 10시까지 집 근처에 있는 학교의 문을 열어서 독서 교육을 정말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 그게 첫 번째고요.
그 다음으로는 특수교육 통학권 30분 실현입니다. 작년부터 저희가 진행을 해 왔는데 지금 특수학교 대부분이 길게는 1시간 10분까지 통학을 하기 위해서 버스를 타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우리 초등학교는 집 옆에서 다들 걸어서 다니는데 왜 우리 특수 학생들은 1시간 10분간 버스를 타고 가야 됩니까? 정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누구도 생각을 못 했는데 전임 하윤수 교육감 때부터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올해 내에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30분 이내에 통학을 한번 실현해 보자. 이게 가장 저희의 핵심적인 사항입니다.
Q.
끝으로 우리 부산 교육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A.
네, 하윤수 교육감님이 지금 안 계시는 이런 상황에 부산 교육이 굉장히 어렵다고 다들 우려도 많이 하시고 걱정도 많이 해 주시는데 저희 모든 직원은 묵묵히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교육이라는 건 저희만이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부산 교육 가족 또 나아가 부산 시민 모두가 나서야 이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좀 칭찬을 해 주시고 또 못하는 건 못한다고 채찍질을 해 주시면 저희가 부산 교육 발전을 위해서 더욱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네, 갑작스러운 교육감 공백에도 차질이 없도록 잘 챙겨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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