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화에서나 보던
로봇 기술들이
장애의 벽을 빠르게
허물고 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또 선천적으로
불편을 안고 태어난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돼
그들의 삶을 바꿔가는
'착한 로봇'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김진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년전 불의의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이정훈씨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무릎형 스마트 의족 덕분에
바닥을 박차는 것도, 경사 진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발목형 의족을 발전시켜 만든 이 의족은
다양한 보행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움직임과
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실제 다리와 비슷하게 무게를 줄여
다른 관절에 쏠리는 과부하를 막았고
가격도 외국제품의 1/5 수준인 1,500만원선까지 낮췄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경기도 성남시
- "무게도 가볍고 차 주는 동작에서 부드러움을 느껴서 다른 것보다 장시간을 걸었을 때 허리에 부담도 줄었고..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덜 가해지는 게."
손목이 절단된 장애인들의 의도를 인식해
물체를 잡아 줄 로봇 의수도 시작품 개발을
마치고 임상 시험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의수 안에 부착된 센서가
근육의 신호를 측정해 움직이는 방식으로,
2, 3킬로그램의 물체를 쉽게 잡아 옮길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김기영 / 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 "다양한 물체에 맞춰서 손가락의 굴곡이 변형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케이블의 유연한 특징을 이용을 해서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개발을 했고요."
로보틱 휠체어의 개발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일단 계단을 만나면 쉽게 꺽이도록 고안된 바퀴의 원천기술 확보에는 성공했습니다.
기계연구원은 무릎형 의족의 경우
테스트를 거쳐 올해안에 국가유공자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로봇 의수와 휠체어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보완연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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