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올림픽 유치에 나섰지만
사전에 충분한 소통 없이 의욕만 앞서면서
여기저기서 파열음이 이어졌습니다.
당장 다음 달이면 실사가 진행되는 만큼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김관영 지사도
뒤늦게 소통을 강조하고 나서,
이제라도 '원팀 전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주 동안의 주요 도정 업무를 논의하는
전북자치도 간부회의.
도청 간부를 비롯한 출연·출자기관장 등
30여 명이 한 데 모인 회의가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다음 달 진행될
올림픽 유치 신청도시 현지 실사에 앞서
밀실 추진 논란을 해소하고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입니다.
[김관영 / 도지사 :
도민들이 전북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올림픽 평가 준비를
진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전주를 중심으로 충청과 전남, 경상권 등
비수도권과 연대해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키겠다는 전북자치도.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정치권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서 불거졌던 불통 지적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TF팀을 가동하고,
곧 구성될 도의회 올림픽 유치지원 특위와 사안 하나하나를 의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영 / 도지사 :
(성공 여부는) 도의회와 정치권과의
협조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고 앞으로 더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이후
첫 하계올림픽 도전에 나선 만큼,
도민 의지를 결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
전북체육회관에서는
체육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 1천3백여 명이 모여 개최지 선정을 기원했습니다.
[문승우 /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
크고 작은 외침들이 향후 큰 울림이 돼
하계 올림픽 유치라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 이벤트인 올림픽 유치를 놓고
소통 부족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렸던
전북자치도.
국내 후보 도시 발표까지
1백 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늦게나마 각계각층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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