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탄절을 맞아 지역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열려 온 누리에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낮기온이 영상 8도까지 올라가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눈썰매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성탄절 오전.
교회에 모인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즐겁게 찬송가를 부릅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속에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고 나누어
따뜻한 연말을 만들어가자는
기도와 예배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인철 장로 / 대전 새로남교회
-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안을 함께 누리게 하시고, 북한 땅에도 말씀과 찬양이 회복되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낮이 되자 비교적 포근한 날씨에
어린이 썰매장에는 성탄절 연휴를 즐기러 온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눈 썰매를 타기 위해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높은 곳에서 빠르게 내려가는 게
긴장되기도 하지만
통통 튀는 썰매에 몸을 맡기고
내려오면 즐거움만 남습니다.
▶ 인터뷰 : 곽기호 김혜진 곽민채 곽보민 / 대전 서구 월평동
- "오늘 크리스마스 휴일이라서 모처럼 가족끼리 왔는데 날씨도 많이 춥지 않고 또 시설도 이렇게 다양하게 많아서 재미있게 즐기다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에
매달린 썰매에 몸을 맡기기도 하고,
부모님이 이끌어주는 전통 썰매에 앉아
얼음을 콕콕 찍어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입니다.
빙어 낚시도 인기만점.
누가 먼저 낚시통을 채우는지 경쟁도 하고,
물 속에서 헤엄치는 조그마한 빙어를
직접 뜰채로 잡아올리다 보면
추위도 잊혀지고 시간은 잘만 흐릅니다.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어수선한 연말에
맞이한 성탄절.
눈이 펑펑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성탄절 분위기가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TJB 전유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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