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락가락 장맛비 때문에
우울해지는 요즘,
전시와 공연 보시면서
기분 전환 해보시면 어떨까요?
30대 청년들이 삶에 대해
고민한 작품들부터
대전무형유산 대목장인
홍경선 보유자의
삶을 담은 전시까지
에서
양정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워킹패드 위에서 누군가
발이 꺾일 정도로 열심히 걷고,
목이 긴 타조는 먼 곳을 바라봅니다.
나비가 빙빙 도는 노란 산에는
깃발 여러 개가 힘없이 꽂혀 있습니다.
삶의 목적을 잃은 채 애쓰며
실패의 늪에서 거듭되는
상실과 혼란을 표현한 작품들입니다.
목이 잘린 사람이 손으로
강인하게 고기를 자르고,
속옷만 입은 남성은 두려웠던
검은 물체를 그대로 마주합니다.
상실과 불안 등
유년시절 본인을 잠식했던
억압과 공포에서 나아가
더 강인한 모습으로 나타난
청년 작가의 심리가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우리원 /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이들은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여기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30대에서 39세까지 우리 시대 청년이자 예술인들,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보시면서 함께 공감하시기 바랍니다."
====
부재를 잇거나 맞출 때
사용하는 '나무메'부터
붕어처럼 생긴 '붕어톱'과
탕갯줄이 사용된 '탕개톱'까지.
2022년 대전 무형유산 대목장에
지정된 홍경선 보유자가
논산 명제고택과 대전 회덕 쌍청당 등
전통 목조건물들을 보수하거나
지을 때 사용한 도구들입니다.
전통 도구뿐 아니라 건축 도면과 모형,
현장에서 일하는 과정까지.
1980년 대목일을 시작해
40여년 간 전통 건축 현장에서 겪은
홍경선 대목장의 발자취와
전통 건축의 특징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경선 / 대목장
- "대전 시민들께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통 건축의 완성 그리고 우리 3대 장인들의 깊은 지혜를 느꼈으면 하는…."
======
1951년 한국전쟁 중
전라도 임실 인근 배소고지에서 벌어진
200여 명의 양민 학살 사건을
4명의 여인의 각기 다른 이야기로 재창조한
연극 는
내일 논산아트센터에서,
뜨거운 여름, 해설과 함께 즐기는
세종시티발레단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공연은
오는 21일 세종 BOK 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TJB 양정진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