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이글스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두산과 NC에서 4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김 감독은
한화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08년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신화를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등번호 74번이 적힌
한화이글스 주황색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74번은 두산과 NC 감독 시절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을 사냥할 때 사용했던 등 번호입니다.
지난 2021년 올림픽 야구대표팀 감독 이후
현장을 떠나있었던 김 감독.
두산에서만 3차례, NC에서도 1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던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이란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한화이글스 감독
- "2등이라는 것이 저 자신에게는 많이 좀 아픔이었고 이곳 한화이글스와 함께,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다만 현재 한화의 순위가
8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당장의 목표는 '5할 승률 복귀'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이기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리그에서 도루가 가장 적은 한화에서
뛰는 '발야구'의 부활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한화이글스 감독
- "(도루) 꼴찌를 하고 있더라고요. 빠른 선수를 많이 갖고 있다면 그 팀이 나는 강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 한화도 빠른 선수들을, 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앞으로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취임식을 마친 김 감독은 내일(오늘)
수원에서 열리는 KT와 원정 3연전부터
지휘봉을 잡고 한화의 가을야구 도전을 위한
대장정에 나섭니다.
한편 김 감독의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팬들은 김 감독의 선수 혹사 운영
성향을 비판하고 KBO에 부는 '젊은 감독'
바람에 역행한다며 '트럭시위'를 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복 / 기자
-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의 선임으로
독수리군단이 다시금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JB 이수복입니다."
(영상취재 송창건 기자)
TJB 대전방송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