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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미세먼지가 심해질 때마다
한국발이나, 중국발이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데요.
미세먼지에 들어있는
방사성 물질을 분석해
미세먼지의 원산지를
역추적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오리발에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통해
보다 실효성있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김진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천리안2B호 위성이 지난해 9월
촬영한 영상입니다.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를 품은 붉은색 띠가
중국에서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은 논란이 불거질때마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책임론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원자력연구원이 미세먼지에 포함된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분석해 나라밖에서
발생한 오염원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주로 성층권에서 생성되는 베릴륨7과 쉽게 사라져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납212와 214의 특성에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석 / 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 "베릴륨7 같은 경우에는 고고도에서 내려오는 이동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오는) 장거리 이동 미세먼지와 같이 분석이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베릴륨7을 함유한 중국발 미세먼지와 달리
국내 발생 미세먼지에는 반감기가 짧은 가스
형태의 납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사성 물질로 추적한 오염원의 원산지는
서울과 대전의 측정소에서 포집한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선광민 / 원자력연구원 하나로이용부장
- "미세먼지 오염원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국내의 경우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데이터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세먼지의 기원을 실시간으로 가려 낼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의 추가 발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TJB 김진오 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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