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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주간시정-부산 신성장산업 수출액, 전국 바닥권

기사입력
2020-12-16 오전 09:35
최종수정
2020-12-16 오전 09:35
조회수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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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 지역정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신성장산업에 대한 보도가 요즘 나왔는데요, 신성장산업이라고 하면 대한민국의 차세대 주력산업을 말하는거겠죠?} 그렇습니다. 신성장산업은 기존의 주력 산업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앞으로 유치하고 가꿔 나가야할 산업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12개 신성장산업 품목을 보면 전기자동차와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첨단 신소재,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등 흔히 알고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들은 정부에서 앞으로 계속 투자하면서, 육성시켜 나갈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국가적인 미래산업이라면 지역에서도 당연히 키워나가야 할 산업일텐데요, 부산은 실정이 어떻습니까?}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이와 관련한 자료를 낸 적 있는데요, 한 마디로 암울합니다. 부산은 지난해 신성장산업 수출액이 25억 달러였습니다. 25억 달러라고 하면 이게 많은지 적은지 잘 가늠이 안되는데요, 다른 시도를 보면 경남이 40억 달러, 울산은 58억 달러였습니다. 일단 경남이나 울산보다는 부산의 수출 규모가 적습니다. 하지만 부울경 모두 안타깝게도 신성장산업 수출액은 나란히 적은 편입니다. 지난해 신성장산업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수출한 충남도는 무려 347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충남도와 비교하면 부산과 경남의 수출액을 합쳐도 65억 달러 수준인데, 부산경남 수출액을 더해도 충남도 347억 달러의 18% 수준에 불과합니다. {앵커:한마디로 부산경남 모두 신성장산업은 바닥권인데요, 인천이나 경기도는 어떻습니까?} 인천은 뉴스를 통해 여러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신성장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엄청나게 성장했는데요, 지난해 인천의 신성장산업 수출액은 112억 달러였습니다. 부산과 비교해 본다면 25억달러보다 4.4배, 네 배 이상 많은 수출액입니다. 면적이 넓은 경기도는 인천보다 더 많이 수출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210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충남도에 이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두 번째를 차지했습니다. 이같은 수치가 말해주는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의 경제입니다. 즉 현재 전체 산업의 수출액 총액이 아닌 신성장산업 분야의 수출 규모는, 앞으로 지역경제가 얼마나 성장해 나갈수 있는지 여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분야에서 부산이나 경남은 전국에서도 꼴찌권인게 현실입니다. {앵커:반도체 분야는 혹시 어떻습니까? 미래가 아니라 지금도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인데요?}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떼어서 보면 지난해 국내 신성장 산업 전체 수출액의 36%를 차지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대한민국의 주력산업임에 틀림없는데요, 부산을 보면 차세대반도체 수출액 비중이 1.1%에 그쳤습니다. 한마디로 산업 자체가 아예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오헬스는 0.4%, 전기자동차는 0.2%, 첨단 신소재 역시 수출비중이 0.2%에 그쳐, 미래형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꺼내기도 민망한게 현실입니다. {앵커:신성장산업은 말그대로 이제 계속 성장해 나가는 산업인데 부산은 다른 시도처럼 유치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요?} 안타깝게도 그 대목에서 다시 등장할수 밖에 없는 것이 공항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12개 신성장산업 품목을 자세히 보면 모두 항공물류가 필요한 산업들입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반도체는 가볍고 충격에 약하면서 가격이 비쌉니다. 한마디로 고부가가치 제품인데요, 이런 물건을 배로 실어 나르진 않습니다. 바이오산업을 보면 요즘 국내에서도 생산되는 진단키트들 역시 온도를 정확하게 유지해야 되고, 세계 어느 곳이든지 빠르게 수출해야 합니다. 역시 배편으로 수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한민국의 수출은 한때 배를 통해 대부분 이뤄졌고, 현재도 부산항이 항만 물동량 면에서 세계 5위권의 항만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은 경남과 함께 24시간 물류, 관문공항을 아직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미래형 산업과 공장들은 모두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인천과 경기, 또 충청권으로 몰리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24시간 공항을 만들지 못한다면, 부산 경제는 새로운 산업구조를 따라가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을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경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앵커:가덕신공항 건설이 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해 시급하다는 것은 들여다 볼수록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시정 길재섭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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