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월에 이은
화물연대의 두 번째
무기한 총파업이
오늘(24)부터 시작됐습니다.
울산에선 화물기사 천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파업과 마찬가지로
장기화될 경우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화물연대가 또다시
투쟁 깃발을 들어 올렸습니다.
지난 6월 파업의 결론이
'품목 확대 없는 일몰 기한
3년 연장'이라는 미봉책에
그쳤다는 이유에 섭니다.
(씽크) 이만수/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강남지부 크나우프지회 조직차장 '국토부는 또 합의를 내팽개치며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렸다. '일몰제 연장만 고려할 수 있다, 품목 확대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
이번 파업의 핵심 요구사항도 지난 파업과 같습니다.
(인터뷰) 김수범/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장 직무대행 '저희는 일몰제 연장보다 폐지를 원하고 있습니다. 일몰제 폐지하고 전 품목으로 확대하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파업에 동참한
인원은 전체 조합원 2천600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1천200명.
(브릿지:파업이 시작되며
운행을 중단한 화물차들은
이렇게 도로 곳곳에
멈춰 섰습니다.)
조합원들은 울산신항과
울산석유화학단지 거점 도로
점거에 나섰지만, 이전 파업과 달리 선전전에 초점을 맞추며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지역 내 이렇다 할
물류 차질도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 관계자 '물류 차단 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최소 2일에서 최대 8일이거든요. 원료 특성상 장기 보관이 어렵고 또한 탱크로리와 컨테이너 화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8일간 지속된
지난 파업 당시엔 울산석유화학
업계 출하량은 평소의 90%까지
줄어 하루 평균 수백억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지난 총파업 당시
부품 공급 문제로 한때
가동률이 30%대까지 떨어졌던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번 파업엔 물류 담당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아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완성된 자동차를
탁송하는 카 캐리어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해 직원들이
판매용 차를 운전해 운송하는
'로드 탁송'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2022/11/24 신혜지 기자
< copyright © u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