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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온통 내가 부유하는 꿈.. 일상 또는 관계의 회복을 묻다

기사입력
2022-10-04 오후 6:25
최종수정
2022-10-04 오후 7:13
조회수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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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기다렸다는 듯 전시 그것도 개인전들이 다채롭고도 풍성합니다.<br><br>오프라인, 비대면으로 만나거나 화면으로 접하는게 보통이던게 막상 대면의 장으로 마주하니 가감 없는 현실과 살을 맞대는게 이토록 낯선 감각일 줄이야.<br><br>세상 경계 없이 촉을 세워온 작가들은 오죽할까 싶기도 합니다. <br><span><br></span>#{MEDIA_1}<br>화폭 가득 날 것의 감성이 충만하고, 심연 끝에서 끝까지 안닿을데 없이 멈춤 없는 시선으로 사람과 사람들, 그리고 제주 자연에 주목하면서 끊임없이 물음을 던집니다.<br><br>섬과 섬, 섬에서 섬으로 ‘관계’의 접점을 찾아 노마드(Nomad.유목민)인양 흐르다 제주 동쪽 끝 섬에서 답을 구현하거나(자우녕) 독자적 화풍으로 동시 전시에 나서고(채기선), 만개한 감귤꽃으로 세상을 해석하거나(현혜정) 기억과 경험의 기록물로 도자에 접근하면서(이혜지) 새로운 소통을 시도하고 나섭니다. <br><br><b>■&nbsp;자우녕 작가 ‘최선의 선택’..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한 고립, 그리고 감성"&nbsp;</b><br><br>2022 예술공간 이아 일반대관 공모에 선정된 전시입니다.<span><br></span><br>자우녕 작가의 ‘최선의 관계’입니다. <span><br></span><span><br></span>오늘(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전시실 2층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br><br>예술공간 이아는 지난 2~3월 원도심예술공간 예술공간이아 일반대관 공모를 진행하고 모두 4건의 전시를 선정했습니다.<span><br></span><br>이번 전시는 예술공간 이아의 일반대관 네 번째 전시이자, 작가의 제11회 개인전입니다.<br><br>자우녕 작가는 우도 창작스튜디오(2019~2021)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섬의 고립된 환경과 독특하게 진화하는 생태계에 집중했습니다.<span><br></span><br>'최선의 관계'는 우도에서의 작업으로 발표했던 '이 바람에 저 파도', '섬은 상징이 되고 상징은 섬이 된다' 작품을 해외 도서지역에서 작업과 연결해 발표합니다.<br><span><br></span>#{MEDIA_2}<br>‘최선의 관계’는 세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span><br></span><br>시간이 멈춘 포르투칼의 오지 메세자나(Messejana), 근대화의 바람을 혹독하게 겪은 오키나와(Okinawa), 그리고 자본주의의 파고를 막지 못하는 제주도의 부속 섬 우도(U-Do)가 이야기의 중심 축입니다. <br><br>작가는 전시에서 ‘찰스 다윈의 연구지 갈라파고스 섬’처럼 메세자나, 오키나와, 우도 이 세 곳에서 목격한 원시적 풍경을 표본으로 삼고 소개합니다.<span><br></span><br>고립된 곳에서 발견되는 특이성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자연과 자연'의 관계를 포착하고 그 안에서 또 '자연과 인공', '인공과 인간', '인공과 개인'과의 다각적인 관계 설정을 시도합니다.<br><br>이 같은 시도는 의존과 파괴를 지나 합체하는 과정에 이르러야 생존이 가능했던 자연현상에 빗대어 묻는 행위와 비슷합니다.<br><br>'최선의 관계'는 작가가 세 곳에서 맞닥뜨린 이상한(uncanny) 장면을 텍스트, 오브제, 영상으로 가시화하면서 관계로서의 진화 (evolution)가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그 지점은 어디인지 묻는데 초점을 맞춥니다.<br><span><br></span>#{MEDIA_9}<br>‘이주’는 작가의 오랜 작업 주제였습니다. <span><br></span><br>현대 도시사회에 이주 노동자가 등장하면서 시작된 관심은 도시 연구로 이어졌습니다. <span><br></span><span><br></span>서울, 마르세이유, 상하이, 베를린 등의 도시를 다니면서 작업한 결과를 영상, 사진, 드로잉 등의 매체로 발표했습니다.<span><br></span><br>그러나 도시에서 갈증을 느끼고, 이른바 ‘녹색갈증’으로 녹색의 자연 환경을 좋아하는 인간의 유전적 소질을 따라 제주, 다시 우도로 발길을 옮겼습니다.<span><br></span><br>지금은 우도에서만 발견되는 생태적 환경을 주목하고 제주 본섬과 연결하여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br><br>작가는 프랑스 마르세이유 조형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span><br></span><span><br></span>2019-2021 제주도 우도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고,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br> <br>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공간 이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확인하면 됩니다.<br><span><br></span>#{MEDIA_3}<br><b>■ 채기선 화백 개인전.. “한라산은 제주인의 어머니이고, 어머니는 제주인의 한라산이다”</b><br><br>다른 공간에서 다른 화풍의 작품들이 하나로 융합되는 이색 전시가 찾아옵니다.<br><br>'한라산작가' 채기선 화백의 대표작인 '한라산' 신작전과 강인한 제주 여성을 작가만의 화법으로 담아낸 신작 '어머니' 전이 동시에, 다른 공간에서 열립니다.<br> <br>ED gallery 초대전으로 선보이는 '한라산'전은 오는 18일 시작해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span><br></span><br>푸른 색조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느낌과 해질녁 붉고 장엄한 기운의 한라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span><br></span><br>작가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면서도 포근한 모습의 한라산과 위용스런 얼굴을 지닌 다양한 모습들을 예술적 역량으로 형상화합니다.<span><br></span><br>전시에선 5m 크기 대작을 포함한 3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br><span><br></span>#{MEDIA_4}<br>전시기간, 다른 공간에서 또다른 화풍으로 채기선 화백의 신작 전시회가 열립니다.<span><br></span><br>고향마을 어린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공간인 삼달갤러리에서 '어머니 시리즈'로 26번째 개인전을 갖습니다.<span><br></span> <br>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 성산 삼달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어머니’전입니다.<span><br></span><br>상군해녀인 작가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두껍게 쌓아 올린 물감과 힘 있는 붓터치로 제주의 강인한 여성상을 표현함과 동시에 포근하고 감성적인 여성을 그려냅니다.<span><br></span><br>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파도와 해녀, 터질듯한 원초적인 색감으로 표현된 해안가의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는 유화작품 30여 점을 전시합니다.<br><br>자신에게 한라산은 ‘안식’과 같다는 작가는 "어머니는 나를 잉태하고도 매일 물질을 나갔고, 태교는 어머니의 숨비소리와 파도, 바람소리였다"며 “제주에서 어머니란 단어는 뭉클함을 넘어 한라산과 같다. 그만큼 신비롭고 웅장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br><br>성산읍 삼달리 출신의 작가는 세화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br><br>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한라산작품으로 양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한라산을 중심 소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한라산 작품이 국빈 선물로 북측에 전달된 바 있습니다. <br><span><br></span>#{MEDIA_5}<br><b>■ 현혜정 작가 개인전.. “귤이라는 소재, 활짝 핀 꽃의 모습으로 의미 부여”</b><br><br>꽃으로 감귤이 피어납니다. <span><br></span><span><br></span>가을, 감귤은 꽃으로 재해석되고 일상 곳곳이 새로운 의미를 부여 받고 다시 태어납니다.<br><br>제주국제컨벤션센터 Gallery ICC JEJU가 오는 16일까지 현혜정 작가 개인전 '만개(滿開)-그 꽃을 피우다' 전을 개최합니다.<br><br>현혜정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2005년 첫 번째 전시를 시작으로 80여 회 이상 국내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가하며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span><br></span><br>이번 전시는 다섯 번째 개인전입니다.<br><br>작가는 작품의 소재인 귤을 단순한 과일이 아닌 활짝 핀 꽃의 모습으로 재해석해 표현했습니다.<br><br>씨앗이 발아해 수많은 환경의 고난을 극복하고 버텨낸 보답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순간을 귤꽃의 모습으로 표현해, 보이지 않는 처절한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을 그려냅니다.<br><span><br></span>#{MEDIA_6}<br>작가는 제주에서 너무나 익숙한 과일인 귤에 대한 전시와 관련해 "너무나 익숙해 도리어 무심해질 수 있는 주위의 대상들을 향한 '관심'을 환기하는 차원"이라며 "다시금 주위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고 짧은 소회를 전했습니다.<br><br>작가는 순천 미술대전, 행주 미술대전, 경기 미술대전 등에서 입선 그리고 제주자치도 미술대전 특선 2회, 입선 4회 경력이 있습니다. <span><br></span><span><br></span>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자치도지회, 에뜨왈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br><br>전시는 ICC JEJU 3층 Gallery ICC JEJU에서 오는 16일까지 진행됩니다. <span><br></span><span><br></span>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br><span><br></span>#{MEDIA_7}<br><b>■ 제2회 이혜지 도예전 '시점'.. “흙으로 경험을 빚어 기록하는 법”</b><br> <br>제주를 배경으로 일상의 경험들을 도자기(器)에 기록(錄)해온 작가입니다.<span><br></span><br>이번 전시는 다중적 의미의 '시점'으로 시선을 옮겨, 다양한 형태의 도자에 일상의 경험 기록 옮겼습니다.<br><br>제목 '시점'은 동음이의어로, 어떤 것이 처음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시점(始點) 또는 시간의 흐름을 뜻하는 시점(時點), 시선의 중심이 닿는 시점(視點) 이렇게 모두 세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br><br>제2회 이혜지 도예전에서는 이같은 '시점'의 의미들을 중심으로 분류한 다양한 형태의 도예작품에 작가의 일상의 경험 기록을 담아내 선보입니다.<br><br>작가의 제주에서 삶이 담긴 경험 기록을 여러 시점(시간)의 이미지로 그려내고, 반복되는 동일한 형태의 도예작품 표면에 담아낸다거나 일반적 형태에서 벗어난 시점에서 형(形)의 도예작품을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시점이 담긴 작품을 제작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br><br>대부분 물레 성형을 통해 백자토로 작품을 제작했고, 작품 표면에 그려진 경험 기록들은 주로 선 드로잉을 중심으로 표현했습니다.<br><span><br></span>#{MEDIA_8}<br>작가는 "2021년 제1회 도예전과 달리 백색자기토에 다양한 컬러의 유약 등을 적용해 다채로운 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습니다. <br><br>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부(문화조형디자인전공)를 졸업한 작가는 같은 대학교 산업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 공예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br><br>㈔제주디자인협회 정기전(2020~2022)을 비롯해 제1회 이혜지 도예전 ‘기록:器錄’(2021), 양구백토 ‘천개의 빛이 되다 프로젝트’(2021) 부산국제도예페스티발 ‘Re-boot展’(2022) 등 개인전과 초대전 등에 참여했습니다.<span><br></span><br>제50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입선(2020)과 제51회 제주자치도 공예품대전 대상(2021), 제 48회 제주자치도미술대전 대상(2022) 등 다수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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