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를 중심으로 공약대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학협력도시나 인공섬 건립과 같은 눈길을 끄는 내용부터,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파격적인 형식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수 출신의 박형준 전 의원이 이른바 '테드 강연' 방식으로 부산시장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중간에 양복 상의도 벗고 와이셔츠 소매도 걷으면서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합니다.
부산의 위기는 혁신 역량 부족에서 비롯됐다며, 24개 대학이 있는 대학도시 부산을,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학협력도시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대학이 살아야 산업이 살고 산업이 살아야 대학이 삽니다.
부산을 5년 안에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인공섬 건립이나 사직 돔야구장 등 굵직한 공약을 매주 릴레이 발표하고 있는 이진복 전 의원은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첨단과학 교육도시 조성을 공약한 유재중 전 의원은, 대상지인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유재중/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다대포와 가덕도가 마주보는데서 600만평을 조성해
첨단 국제과학교육도시를 만들어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언택트 화상연결 방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의원은 인공지능을 부산시정에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치신인 전성하 후보는 IT기반의 데이터시티 구축을,
진보당 노정현 후보는 부산항 미군 세균실험실 추방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노정현/진보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여야를 막론하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이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미군 세균실험실 폐쇄를 위한 공동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드립니다."}
김해영 전 의원 불출마로 후보군이 더 줄어든 민주당에서는 공약발표까지 아직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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