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조달과 정부지원사업 참여, 세제감면,,, 중소기업은 정부로부터 이런 지원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차금속 제조업의 경우 연 평균 매출액 1,800억원, 건설업은 1,2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면 혜택이 중단됩니다.
그런데, 이 같은 기준이 10년만에 바뀝니다.
중소기업들의 오랜 요구가 받아들여진 건데,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디젤엔진 피스톤 분야 세계 점유율 1위인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입니다.
매출의 70% 가량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이 천억원 이상이라 해당업종 기준에 따라 중견기업이 될 상황이어서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김종오/펠릭스테크 회장/"고정비와 변동비 인상으로 인한 매출 상승이 많이 생겼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봤을 때 10년 전에 천억과 지금의 천억은 규모가 완전히 달라진 상태인데,,,"}
중견기업이 되면 세제감면이나 공공조달, 정부 지원사업 등의 혜택이 사라져 오히려 기업성장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조기업이 많은 부산경남의 경우 물가상승과 원부자재가 인상으로 인해 매출 규모가 커진 기업들이 상당수입니다."
"그런데 10년 만에 중소기업 매출액 기준 개편안이 새로 확정됐습니다.
현행 매출액별 5개 구간을 7개 구간으로 세분화하고 일부 업종에 대해 중소기업에 머물수 있는 매출액 기준을 20% 이상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길 일이긴 하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 많고 인상률이 낮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표/"저희 같은 비금속 광물 업종은 빠졌어요. 몇 개 업종만 올려주고 나머지는 현재 그대로 유지되는,, 피부에 그렇게 와닿지 않네요."}
부산 경제를 견인하는 지역의 중기업은 7천 5백개가 넘습니다.
{정성엽/부산상의 기업규제개선팀 과장/"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해 달라는 건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 지역 같은 경우는 인력난 그리고 교통난, 또 저임금 구조이다 보니까 고용 지원금 같은 애로사항을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기준 일부 조정안이 오는 9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knn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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