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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무너진 모녀...잇따라 숨진 채 발견

기사입력
2025-05-19 오후 9:30
최종수정
2025-05-19 오후 9:30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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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던 모녀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두 모녀는
달마다 20만 원의 주거급여를 받아 어렵게
생활해왔는데요

이들은 지병까지 앓고 있어
심각한 생활고에, 치료비 부담까지 가중된
걸로 보입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파트 보행로 위에
경찰의 출입 통제선이 둘러져 있습니다.

이 곳에 60대 여성이 떨어져 숨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새벽 6시쯤.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은
여성의 목에 매달린 검정 봉투에서
딸이 집에 숨져있다는 쪽지와
집 열쇠를 발견했습니다.

[정상원 기자 :
이후 집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20대 딸과
생활고에 시달려왔다는 정황이 담긴
유서를 확인했습니다.]

두 모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있지만
다른 지역에 나가 사는 가족이 소득이 있어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는 받지 못하고
매달 20여만 원의 주거급여만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남긴 유서로 미뤄
지병을 앓던 두 모녀가 생활고와 치료비에 부담을 느껴 마지막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익산시는 이들 모녀의 형편이 워낙 딱해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지만 따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익산시 관계자 (음성변조) :
주거지를 달리하게 되면
2인 가구로 생계급여를 받으실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해라라고 안내를 했는데 그쪽에서는
안 하신 거죠.]

하지만 복지 대상자의 궁박함을 인지했다면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승희 /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안내를) 한 번 밖에 안 한 것 그건 굉장히 아쉬운 측면이 있죠.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되고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이 찾아가서
얘기를 해야죠.]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사각지대 발굴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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