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jibs

“더 안쓰고, 안가고".. 소비지출 절벽, 코로나19 때보다 더할 듯

기사입력
2022-09-28 오전 10:29
최종수정
2022-09-28 오전 10:34
조회수
107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MEDIA_1}<span><br></span>상승세를 타던 소비지출 심리가 빠르게 추락해 코로나19 발생 직후보다 더한 '소비절벽'이 예상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span><br></span><br>그간 빠르게 회복됐던 여행, 오락·취미, 외식을 비롯해 의류나 내구재 구입까지 얼어붙는 조짐을 보이면서 자칫 소비지출의 `2차 빙하기`가 이어지는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span><br></span><br>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 여파로 해석되는데, 제주 주력 산업군까지 바짝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됐습니다.<span><br></span><span><br></span>가뜩이나 일상회복기를 맞아 숨통이 트이나 했는데 지금보다 "더 안쓰고 움직이지 않겠다"는 것에서 자칫 소비시장 경직이 심화되지는 않을까 시장 추이에 촉각을 세우는 상황입니다.<span><br></span><br>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9년 출범한 ‘주례 소비자체감경제 조사(매주 1000명)’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조사는 지난 6개월에 비해 앞으로 6개월 동안 각 부문의 소비지출 규모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고 분기별 추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span><br></span><span><br></span>각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작으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을 뜻합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2}<br><b>■ 여행비 지출의향 3분기 들어 18포인트 추락</b><span><br></span><br>지난 2019년 이후 소비지출 심리는 코로나 영향을 받아 크게 U자형 곡선을 그렸습니다.<span><br></span><span><br></span>2020년 바닥을 찍고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오르내리긴 했으나 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 이전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span><br></span><br>5개 소비지출 항목의 추이를 보면, 코로나 국내 발생 전인 2019년에도 80포인트(p) 대로 상당이 부진해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견이 크게 우세했습니다.&nbsp;<span><br></span><span><br></span>이듬해 코로나가 본격화되자 일제히 70p 대로 떨어지며 모든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고 특히 여행지출 심리는 54p까지 떨어져 최악 상태를 보였습니다.<span><br></span><br><b>■ 지출 감소 전망 우세.. "불필요 부문 지출 자제"</b><span><br></span><br>지난해 백신 보급 이후 코로나 극복 기대감이 커지며 대부분 80p를 회복했고 올해 2분기에는 거리두기 해제,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90p 대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여전히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span><br></span><br>지수 80을 긍·부정률로 예시하면 감소 전망이 45%, 중립이 35% 정도이고 나머지 20%만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span><br></span> <span><br></span>비필수지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덜 먹고 안 입고 안 놀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4}<br><b>■ 3분기 경기침체 본격 영향</b><span><br></span><br>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은 3분기(8월까지)부터입니다.<span><br></span><span><br></span>여행비 지출의향이 단 한 분기만에 18p 급락한 것을 필두로 모든 항목이 10p 이상 떨어졌습니다.<span><br></span><span><br></span>물가 급등, 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며 80p 초반대로 하락했습니다.<span><br></span><br>3분기 기준 항목별 소비지출 전망지수는 외식비 84, 의류비와 문화·오락·취미비 각각 81, 여행비 80이었으며 내구재 구입비는 73까지 떨어져 지출의향이 제일 낮았습니다.<span><br></span><br>외식, 문화·오락·취미, 의류비는 기간 내내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외출과 대면 활동의 핵심 요소로 상호 연관성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span><br></span><br><b>■ 여행비 지출 등락폭 심해.."소비심리 악화 우려"</b><span><br></span><br>제일 극적인 등락을 보인 소비지출 부문은 여행이 꼽혔습니다.<span><br></span><span><br></span>모든 지출 항목 중 가장 낮은 지수인 54p까지 하락(2020년 2분기)했다가 올해 2분기에는 ‘나홀로 100’에 근접하는 등 나락과 천국을 오갔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코로나와 경제상황에 따라 가장 탄력성이 컸던 지출로, 어렵게 터진 여행 소비심리 물꼬가 다시 막힐까 우려됩니다.&nbsp;<span><br></span><span><br></span>최근 해외여행 재개에 힘이 실렸지만 고환율에 고물가까지, 여러 제한 요소들이 관광 수요 창출에는 사실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은 제기되고 있습니다.<span><br></span><br>또 내구재 구입도 코로나 전부터 70p 대로 목돈 지출을 억제하는 분위기를 이어가, 여행을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2차 하락 때 다시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원자재 수급난, 물가 상승과 겹쳐 제조업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3}<br><b>■ 낙폭 전례 없이 커.."상승 반전 쉽지 않을 듯"</b><span><br></span><br>U자형 회복인 줄 알았던 소비지출 심리가 W자형 하락의 두 번째 롤러코스터를 탄 모양새입니다.<span><br></span><span><br></span>1차 바닥 요인이 코로나였다면 이번 2차 하락 이유는 세계경기 침체와 물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입니다.<span><br></span><span><br></span>더욱이 이번엔 지출의향 하락 속도와 낙폭이 어느 때보다도 커 상승 반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댜봤습니다.<span><br></span><br>때문에 계속되는 물가상승이 비용 상승과 소비감소를 불러오고, 일자리와 소득에 타격을 가해 경기침체 악순환으로 이끄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완성돼 가는 것은 아닌지 당분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span><br></span><br>이 결과는 컨슈머인사이트가 2019년 1월 출범한 `주례 소비자체감경제 조사`에서 나온 것으로, 매주 1,000명(매달 4,000~5,000명)을 대상으로 ▲국내경기 ▲일자리 ▲물가 등 국가경제와 ▲생활형편 ▲수입 ▲소비지출여력 ▲저축여력 ▲부채규모 등 개인경제 영역에 대해 조사했습니다.&nbsp;<span><br></span><span><br></span>지수는 향후 6개월간의 상황에 대한 예상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 100보다 작으면 부정이 우세함을 뜻합니다.<span><br></span><span><br></span>조사에서 제시한 소비지출 부문은 △주거비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교육비 △의류비 △내구재 구입비 △외식비 △문화·오락·취미비 △여행비 등 총 9개 항목으로 이 중 수요 탄력성이 낮아 분기별 소비지출 의향 변동 폭이 작은 △주거비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교육비를 제외한 5개 항목을 비교했습니다.<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