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최근 코로나19 등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제주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투자 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br><br>경찰이 1명을 구속한 가운데, 최근 관련 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br><br>김동은 기잡니다. <br><br>(리포트)<br>지난해 오고 갔던 문자메시지 내용입니다. <br><br>3개월동안 1억 원을 만들어주겠다는 내용과 함께, <br><br>믿고 투자하면 계속 돈을 불릴 수 있다며 염려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합니다. <br><br>하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br><br>40대 A씨는 사채업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해주고, <br><br>높은 수익금을 챙겨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br><br>이런 방식으로 지난 2019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투자 사기 피해자만 9명, 피해액은 20억원이 넘습니다. <br><br>투자 초기 몇 달간은 실제로 수익금이 입금돼 피해자들도 한동안 사기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br><br>사기 피해자 <br>"한 200%에서 180% 높은 수익을 주겠다고, 지금 못 받은게 1억2천만원이고, 100% 대출인데 마이너스 통장에, 저 보험 대출에...앞길이 막막해요. 어떻게 살지..."<br><br>또 재력가 행세를 하며 일부 상인들에게까지 접근해 물건을 대량 팔아주고, 환심을 산 뒤 투자를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br>경찰도 아직 신고되지 않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br><br>코로나19 등 경기침체 여파 속에 제주에선 2년 전부터 사기 사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br><br>하지만 검거율은 매년 떨어질 정도로,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br><br>경찰은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한 가운데, <br><br>최근 비슷한 투자 사기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r><br>JIBS 김동은입니다.<br><br>영상취재 윤인수<br>

JIBS 제주방송 김동은([email protected]) 윤인수([email protected])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