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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적 언어로 직조한 상상력 혹은 공감의 미학

기사입력
2022-09-27 오후 1:00
최종수정
2022-09-27 오후 1:31
조회수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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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깊어가는 가을,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건 분명 행복한 고민입니다.</i><span><br></span><i>기나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나면서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나 전시 풍경도 다채로워지는 모습입니다.</i><span><br></span><i>개인전은 물론 교류, 창작단체전까지 다양한 전시가 눈길을 끕니다.</i><span><br></span><i>풍요로워진 전시의 장이, 잠들어 있던 상상력을 일깨우면서 일상에 여유와 함께 새로운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br></i><span><br></span>#{MEDIA_1}<br><b>■&nbsp;박윤경 작가 개인전 '실로 그리다'..&nbsp;다음 달 21일까지 예술곶산양 실내 전시장</b><br><br>가로 세로 오가며 빼곡히 짜여진 실들이, 모여 글자가 됐습니다.&nbsp;<br><br>시대의 언어를 실로 '그려낸', 직조(織造)의 결과물이자 작품입니다.<br><br><!--p.0<br/>{mso-style-name:"바탕글";line-height:160%;margin-left:0pt;margin-right:0pt;text-indent:0pt;margin-top:0pt;margin-bottom:0pt;text-align:justify;word-break:break-hangul;layout-grid-mode:both;vertical-align:baseline;mso-pagination:none;text-autospace:none;mso-padding-alt:0pt 0pt 0pt 0pt;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mso-ascii-font-family:함초롬바탕;mso-font-width:100%;letter-spacing:0pt;mso-text-raise:0pt;font-size:10.0pt;color:#000000;mso-font-kerning:0pt;}<br/>-->작가는, 제주어가 사멸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와랑와랑'이나 '자작벳'과 같은 단어를 작업으로 기록했습니다.<br><br>새롭게 생겨나 쓰이다가 소멸되는 언어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시대와 공간, 가치의 확장을 담아 전시에 자유롭게 펼쳐놨습니다.<br><br>회화를 전공한 후에 관련 작업을 하다 제주로 터전을 옮긴 박윤경 작가의 '터프팅(tufting)' 작품들을 만나는 자리입니다.<br><span><br></span>#{MEDIA_2}<br><b>■ 작업 방식 전환.. '실 그림' 시도</b><br><br>나고 자란 곳과 다른, 낯선 제주의 기후와 자연 환경 그리고 제주 말(방언)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종전 자신의 작업 방식을 되돌아보게 됐다는 작가. <br><br>그렇게 영국 유학시절 작업했던 '터프팅'을 떠올렸습니다.<br><br>'터프팅'은 '섬유 다발'이라는 뜻의'Tuft'에서 온 말로, 기구 등을 이용해 빠르게 색색의 실을 심어 모양을 내는 방식으로, 직조 기법의 일종입니다.<br><br>'터프팅'을 "실로 그리는 그림과 같다"고 말하는 작가는 모두에게 친숙한 '실'에서 '노동'과 '예술'의 경계를 보고, 그 영역을 오가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br><br>완성물을 늘어뜨려 걸거나 바닥에 까는 설치 방식은 공간의 개념을 다채롭게 하고, 공예적으로는 '태피스트리'란 정형화된 용도를 넘어 그 가치에 대한 상상을 확장시켰습니다.<br><br>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글자가 잘 읽히지 않도록 독특한 형태로 직조한 듯 싶으면서도, 한편으로 읽히지 않는 문자는 그 자체로도 충족되는 추상적인 그림이기도 합니다.<br><span><br></span>#{MEDIA_3}<br><b>■ '미완'의 시작.. 전시로 완성</b><br><br>작가는 십여 년 전 '헐', '대략난감', '멘붕'이란 단어를 도장처럼 보이게 변형한 글꼴과 요철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br>사회적 현상에 대한 작가의 관심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br><br>'실로, 그리다'전은 미완으로 시작해 전시가 끝날 때 쯤 최종 완성되는 전시로, 시간이 흐를수록 풍성해지는게 특징입니다.<br><br>작가가 작품을 생성하고 옮기고 확장시키면서, 계속해서 공간을 달리하거나 또는 새롭게 해석할 수 있게 구성합니다.<br><br><b>■ 참여·공감의 전시.. ‘워크숍' 마련</b><br><br>전시기간 열리는 워크숍에 참가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합니다.<br><br>또 이들이 능동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계기와 정당성을 부여하는데서 여타 전시와 차별화된 지점을 드러냅니다.<br><br>워크숍은 전시 기간 매주 목~일요일(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며, 참가자들은 2시간~2시간 30분 정도 작가와 함께 터프팅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br><br>하루 최대 2명까지 참여 가능하고 완성품은 전시 기간 설치 후, 전시가 끝나면 반환합니다.<br><span><br></span>#{MEDIA_4}<br><b>■&nbsp;제주·창원 청년작가 교류전 'DROPSHIP'.. 인사아트센터·제주갤러리 9월 28일~10월 24일</b><br><br>제주와 창원의 청년작가들이 서울에서 교류전을 갖고 소통의 폭을 넓히고 나섭니다.<br><br>한국미술협회 제주자치도지회는 내일(28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 제1전시실과 제3특별관에서 '2022청년작가 지원사업'으로 제주·창원 청년작가 교류전 'DROPSHIP'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br><br>전시는 양 지역 청년 작가들이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양식과 새로운 경향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작가들이 예술·문화의 중심인 서울 인사동에서 작품을 선보이면서 창작 활동의 범위를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br><span><br></span>#{MEDIA_5}<br><b>■ 57명 작가 60여 점 작품 선봬</b><br><br>제주 작가들의 중앙 진출 등을 돕고 교류의 장을 구축하기 위해 조성된 서울 인사아트센터 제주갤러리에서 교류전을 갖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br><br>교류전은 양 지역 청년작가들의 참여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립니다.<br><br>1부는 내일(28일)부터 다음 달 10일, 2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제주에서 27명, 창원 30명 등 모두 57명의 작가들이 회화, 도자(세라믹)등 모두 60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br><span><br></span>#{MEDIA_6}<br>유창훈 ㈔한국미술협회 제주자치도지회장은 "이번 교류전은 수도 서울의 중심에서 제주와 창원의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장이 되는 매우 뜻 깊은 전시"라며 "지역적 한계를 넘어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우리 지역 작가의 작품을 알리는 이러한 시도는 제주와 창원의 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br><br>다음은 참여 작가 ▲제주:강준혁 강혜령 고은영 고종경 김가연 김민진 김상휘 김승주 김연정 김옥례 김진경 박동윤 양나은 양래경 양예린 양유정 오미아 이원주 이제용 이채영 이미순 장예린 정수현 정창현 주연 홍기자 홍연주 ▲창원:강우현 구예원 권미정 김나연 김도연 김선희 김성운 김소연 김시윤 김지양 박근곡 박보나 박성은 박하진 배재은 백초희 서아진 심현수 오유림 이나형 이은영 정성우 정유나 조정아 천정민 최한나 최현숙 최혜진 표상희 황수진<br><br>#{MEDIA_7}<br><b>■&nbsp;창작공동체 제3회 전시 '쌓연'.. 다음 달&nbsp;1일~3일 제주아트센터 내 쌈지갤러리</b><br><br>작가들과 관람자가 함께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는 이색 전시입니다.<br>창작공동체 바ㄹㆍㅁ(이하 바롬)이 제3회 전시 '쌓연'을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제주아트센터 내 쌈지갤러리에서 선보입니다.<br><br>'바롬'은 제주어로 '바르다'는 의미로, "바른 미술교육의 방향은 무엇일까"에 대해 연구하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일상의 일부로서 예술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알고, 풍요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게 도모하는 창작공동체입니다.<br><span><br></span>#{MEDIA_8}<br><b>■ 대상과 사연의 결합체 '작품'</b><br><br>제3회 전시 '쌓연'은 우리 주위 '바레기'(바레기는 제주어로 '아주 많이'라는 뜻) 쌓여 있는 물리적, 비물리적인 대상과 각자의 사연이 결합하여 탄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br><br>작가의 일상을 함께하는 그 '무엇'이 '어떻게' 작품으로 연계되는지 그 과정부터, 다양한 미술 재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br><br>단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직접 창작하고 전시를 함으로써 '누구나 그림은 그릴 수 있고 그림은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임을 알리고자 한다"며 "관람자들이 예술 작품에 사용되는 재료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작품 감상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9}<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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