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다음달 일본 무비자 입국이 확대되는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에 얼어있던 해외관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br><br>관광업계에는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br><br>기존 상품들이 외면받는 상황까지 빚어지면서, 경쟁력 제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br><br>김지훈 기잡니다.<br><br>(리포트)<br>온오프라인마다 일본 현지 상품을 알리는 광고가 빼곡합니다.<br><br>엔저를 앞세운 최저가에, 매진 임박이다, 지금 아니면 안된다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분주합니다.<br><br>3년 가까이 닫혔던 일본 하늘길이 무비자 재개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br><br>제주항공이 인천기점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재개한 것을 비롯해 부산과 김포, 인천 노선 등을 증편하거나 재운항합니다.<br><br>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인천기점 일본 노선들을 증편 운항하면서 여행수요에 대응하고 나섰습니다.<br><br>앞서 대한항공도 이달 부산·나리타 노선을 재개했고 항공사마다 노선 확대가 진행형이라 하늘길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br><br>잠잠했던 제주도 가세해, 전세기를 시작으로 11월 정기편이 뜰 예정입니다.<br><br>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 하늘도 열리면서 얼어붙었던 관광업계에 활기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br><br>고금환 / 제주도관광협회 종합여행업분과위원장<br>"10,11월달 동남아를 비롯해서 싱가포르는 증편 운항이 되고 대만도 재개되고 있고 그에 맞춰서 제주기점 직항노선 상품 판매로 앞으로 바빠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br><br>상대적으로 국내관광 시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br><br>실제 일본 쏠림에, 제주가 배제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br><br>홈쇼핑부터 상대가 쉽지 않아졌습니다.<br><br>일본 패키지상품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자, 마케팅이나 콘텐츠 개발이 온통 일본에 집중되는 탓입니다.<br><br>하반기엔 수학여행이나 단체 등 기본 수요로만 버텨야할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br><br>'A'여행사 관계자<br>"전체 해외여행상품 점유율이 일본이 지금 60%에서 70%를 차지할 만큼 높아졌거든요. (홈쇼핑에선) 일본 수요가 몰리니까 일본 여행만, 일본 노선만 갖고 오라고 하는거죠. (제주) 코스가 줄어드는건 사실일테고, 일본 상품이 30,40,50만원대 해버리니까. 제주는 (상대적으로) 비싸고.."<br><br>관광당국은 일단 해외노선 회복세에 따라, 가능한 마케팅에 주력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r><br>양필수 / 제주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그룹장<br>"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오사카 전세기를 활용해서 메가 팸투어를 실시하고, 정부의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에 맞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 공략 준비를 서서히 해나갈 계획입니다"<br><br>다시 열리는 아시아 하늘길에 당분간 훈풍이 기대되지만, 국내 관광에 불어닥칠 역풍을 어떻게 잠재울지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br><br>JIBS 김지훈입니다.<br><br>영상취재 고승한<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고승한 (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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