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_9}<span><br></span>제주시 오라동 주택가엔 지난 8월 중순까지만 해도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는 물웅덩이가 10년 넘게 있었습니다. <br><br>주변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파 놓은 30㎡ 정도의 물웅덩이 주변은 습지처럼 맹꽁이가 서식하고, 조류가 날아드는 곳이었습니다. <br><br>#{MEDIA_1}<span><br></span>#{MEDIA_3}<span><br></span>하지만 사유지였던 맹꽁이 서식지는 지난달 말 사라졌습니다. <br><br>다세대 주택을 짓기 위해 매립되면서 완전히 파묻혔습니다. <br><br>#{MEDIA_2}<span><br></span>맹꽁이가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이지만, 야생동물 보호지역이 아닌 사유지 내 건축행위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br><br>습지 역할을 했던 물웅덩이가 사라진 곳엔 며칠 전 왜가리 한 쌍이 날아온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br><br>#{MEDIA_4}<span><br></span>매년 가을 왜가리 몇 쌍이 이 일대에 날아와 물웅덩이에서 먹이 사냥을 하고, 주변 소나무에 둥지를 틀기도 했습니다. <br><br>다시 이 곳을 찾은 왜가리 한 쌍은 물웅덩이가 있던 주변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br><br>작은 습지였던 곳이 사라져 버린 모습이 당혹스러운지 서식지 주변을 유심히 살피는 듯 했습니다. <br><br>#{MEDIA_5}<span><br></span>왜가리가 몸을 숨길 수 있던 수풀도 제거됐습니다. <br><br>#{MEDIA_6}<span><br></span>둥지를 틀었던 소나무 위에 앉아 달라져 버린 서식지 주변을 다시 살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br><br>맹꽁이 집단 서식지가 있던 곳을 찾았던 왜가리 한 쌍은 다음날 오전까지 이 일대에 머물렀습니다. <br><br>#{MEDIA_7}<span><br></span>#{MEDIA_8}<span><br></span>하지만 채 이틀도 되지 않아 왜가리 한 쌍의 모습을 다시 볼 수가 없었습니다. <br><br>훼손돼 버린 서식지에서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어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br><br>작은 습지가 파묻히면서, 집단 서식하던 맹꽁이의 울음소리는 다시는 들을 수 없게 됐고, 습지에 기대 서식하던 조류들마저 사라져버리는 연쇄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JIBS 제주방송 강석창(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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