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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엔저'에 싹쓸이될라..제주 유치 고민 '끙끙'

기사입력
2022-09-26 오전 12:27
최종수정
2022-09-26 오후 1:23
조회수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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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_1}<span><br></span>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일본 하늘길이 2년 반 만에 열리면서, 그간 얼어있던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의 분위기가 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br><br>항공사마다 너도나도 일본 노선을 늘리고,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폭증 양상을 보이면서, 이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br><br>엔저 약세 추세는 이어지고, 일본 정부차원의 무비자 입국 확대에 맞물려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자유여행 물꼬까지, 해외여행 여건은 더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br><br>물론 제주 역시 직항 재개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이를 연계한 유치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br><br>나가는 것만 신경쓸게 아니라, ‘들어오는’ 관광객을 늘리는데서 제주 관광시장에 활기를 점쳐보고는 있지만 얼마나 실효성 있는 노선과 수요 유치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br><br><b>■ 일본 현지 홍보 등 초점</b><br><br>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도쿄빅사이트(도쿄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 일본 최대 여행박람회인 '투어리즘 EXPO 재팬 2022'에 참가해 제주관광 홍보를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br><br>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2022 투어리즘 EXPO 재팬'은 일본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70여 개국 여행업계 관계자와 일반인 관람객이 참가하는 일본 최대 여행박람회입니다. <br><br>공사 등은 박람회 한국관 내 제주 홍보 부스를 운영하면서 22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모인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br><br>또 24일부터 25일까지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 관광 가이드, 지도, 둘레길 리플렛 등 제주 홍보물 배포와 설문조사, SNS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하며 제주의 매력을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br><br>또 마지막 날인 25일 한국관 내 제주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제주 관광에 대한 소개와 제주 홍보 영상을 송출했습니다.<br><br>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행 무비자 자유여행 재개와 한국노선 복항, 증편을 앞둔 상황에서,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제주관광 홍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br><br><b>■ 민간 차원, 해외 세일즈 가세.."</b><b>일본 직항 재개 확인"</b><br><br>제주자치도관광협회도 현지 홍보를 거들고 나섰습니다.<br><br>역시 일본 최대 여행박람회인 ‘투어리즘 EXPO 재팬 2022 ’에 22일과 23일 이틀간 참가해 업계와 공동으로 현지 여행업계 대상 해외 세일즈를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br><br>일본여행업협회(JATA)와 일본정부관광국, 일본관광진흥협회에서 공동 주최하는 투어리즘엑스포재팬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도전-재시작’이라는 주제로 개최됐고 2년여 간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침체된 여행산업을 위한 비즈니스 활성화의 장으로 마련됐습니다. <br><br>행사기간 동안 13만여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찾아 제주 관광 알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span><br></span><br>#{MEDIA_2}<br><b>■ 제주-오사카 직항노선 활성화 '우선'</b><br><br>당장 예정된 일본 직항노선 재개 추이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br><br>다음달 11일부터 시행되는 일본 무비자 재개가 바로 맞물려 있는데다 오는 29일 전세기 취항을 시작으로 11월부터 티웨이항공이 제주-오사카 직항을 재개할 예정으로 알려진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br><br>이에 대비해 업계 등은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인 제주 한달살이, 한류, 웰니스 등의 상품을 현지 홍보하고 여행업계 대상 상담 등을 통해 일본 관광시장 재개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서두르고 나섰습니다.<br><br><b>■ 11월 오사카 직항 복항...노선 지속, 증편 등 관건</b><br><br>오사카 노선 정기편으로 전환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닙니다.<br><br>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우선 29일 제주-오사카 메가팸투어단 151명이 제주를 찾아 콘텐츠와 상품화 방향 등을 답사할 예정"이라며 "정기편으로 운항 여부는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br><br>또 11월 일본 인센티브 단체 등의 도쿄발 전세기 취항도 예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br>하지만 이 역시, 정기편으로 연계는 명확히 타진된게 없어 방일 관광객 비자 취득 면제와 개인 여행 재개를 제주 관광의 수혜로 연결시킬 접점은 아직 크지 않은게 현실이기도 합니다.<br><br>현재 항공사마다 내놓는 복항 등 취항 계획은 대부분 인천,김포, 부산 등 상호 수요가 타진되는 지역들에 집중돼 제주는 논외로 치부되는 실정입니다.<br><br><b>■ '제주 대신 해외' 불가피..자생력·내실화 과제</b><br><br>제주관광업계는 그간 독자적인 국내관광에서 입지에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r><br>일본에 이어, 홍콩 그리고 대만·태국까지 동남아권의 코로나19 '빗장'이 줄줄이 풀리고 여행상품 정비가 빨라지면서 종전 여행생태계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입니다.<br><br>'제주'만 찾던 항공사들이 일본을 기점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비교 대상이 넘쳐나면서 언제까지나 독자적인 관광지 입지만 고수하기는 어렵게 됐기 때문입니다.<br><br>한 저비용 항공사(LCC) 관계자는 "일본만 아니라 동남아 등지로 해외노선이 늘어나고 그간 쌓였던 여행심리가 풀릴 여지가 지속 생겨나는 분위기다. 실제 인천 등 일본노선에선 이미 날짜별로 좌석이 매진된 경우가 상당할 정도로 벌써 내국인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라며 "제주로선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 제주발 콘텐츠에 내실을 기하고 상품성을 보강하는 길 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br><br>또 다른 제주도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외로 빠지는 수요가 눈에 띠게 생겨나고, 앞으로도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관광지 입지에 연연하던데서 나아가 해외시장을 겨냥한 경쟁력을 키우고,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가야할 시기를 맞았다"고 말했습니다.<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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