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김형균 전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KNN 인물포커스 길재섭입니다.
부산 사람이라고 하면 시청자 여러분들은 혹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좀 거칠거나 무뚝뚝하고, 혹은 의리가 있고, 또 겉보기와 달리 속정은 깊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오늘은 부산사람의 정신과 기질에 대한 책을 펴내신 김형균 박사님을 모시고
부산사람 이야기 잠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반갑습니다
1. 책 내용이 일단 궁금한데요.
어떤 책인지 책 속에 간단하게 간단히 먼저 부탁드립니다.
책 제목이 우리의 '부산 정신과 부산 기질'이라는 책인데요.
저는 부산 정신과 부산 기질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그 궁금증을 한번 풀고자 책을 써보았습니다.
{Q. '부산정신 부산기질' 책 소개?/부산 정신의 특징 '의리 정신과 저항정신'측면에서 살펴 봄}
그래서 그 내용은 크게 부산 정신을
의리정신과 저항정신이라는 두 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의리와 저항정신이 어떠한 역사적 배경하에서 만들어졌고 또한 이러한 정신이
표출되는 지역 기지를 한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본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부산 정신이라고 하면 뭐 부산 사람들의 정신일 수도 있고 부산시 아니면 말 그대로
부산의 정신일 수도 있는데 어떤 특징들이 좀 있을까요.
{Q. 부산 정신의 특징?}
저는 무엇보다 의리라는 어떤 그것을 중심으로 의리에 민감한 부산 사람들의 정신을 한번 살펴보았고요.
그다음에 기성의 제도나 권력에 상당히 덤벼드는 그런 저항정신.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보았는데요.
그런데 이 둘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있다. 그것은 곧 의리를 위해서
저항을 했고 저항을 위해서 의리가 필요했다 이런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린 그런 측면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3. 그런 정신이나 기질이 좀 형성되게 된 원인, 아니면 배경은 좀 어떤 게 있을까요.
맞습니다. 이 기질이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것은 아닐 거고요.
저희들이 부산 사람들의 혹은 부산 도시의 특징 중에 약간 좀 잘 깊게 생각하지 않는 배경 중에 하나가
부산이 상당히 깊은 상업도시 전통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초량 외관의 400여 년간의 존재라든지 그다음에 조선통신사의 기종착지, 그다음에 동네 상인이
상당히 발달했다는 이러한 상업도시의 전통은 우리가 의리정신을 설명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배경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상업도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믿음과 의리가 없이는 그것이 유지되기가 어렵거든요
마찬가지로 저항정신도 부산이 끊임없이 변방도시로서 배제를 받다 보니까 거기에서 나타나는
지역 기질로써 우리가 저항 정신, 그런 의미에서 이 의리 정신과 저항 정신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닌
서로 맞물린 하나의 정신과 그런 측면에서 저는 살펴보았습니다.
4.부산 시민들은 한 70% 정도는 한두 세대만 올라가면 경남 곳곳이 고향이라고 흔히들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부산하고 경남을 비교해 본다면 비슷한 점과 차이점이 혹시 좀 있을까요.
{Q. 부산과 경남의 동질성과 차이점?}
맞습니다. 대부분 부산 사람들의 70% 정도는 주로 서부 경남 동부경남 이르기는 한데
거의 70% 정도가 우리가 경남 출신이죠.
그런 의미에서는 거의 다 한 뿌리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도 보면 서울의 입장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는 입장에서 이 우하도를
서부 경남, 좌하도를 동북경남으로 나누어가지고 이래 살펴보았는데 제가 정신적인 뿌리를 올라가면
소위 서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우하도의 정신적 뿌리가 우리가 남명조식 선생님의 의리 정신이라
그러면 소위 좌하도는 주로 퇴계 이황 선생님의 성경정신이 부산에서 융합이 되고 부산에서 말려들어
한솥밥을 정신으로 용해 되는 그런 어떤 점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부산은 소위 우하도와 좌하도가 만나는 말 그대로 융합의 공간 융합의 정신이
구현되는 공간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5. 부산발전연구원에서 이제는 부산연구원이죠.
부산연구원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하시고 많은 연구를 하시고 퇴직을 하셨는데 하시고 싶은 일은.
오히려 지금 더 많아지지 않으셨을까 싶은데요. 앞으로 계획은 어떠십니까.
{Q. 앞으로 계획?}
답변: 그동안 부족한 능력에 비해서 지역사회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책도 좀 읽고 쓰기도 하면서 그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았던 것을
제 능력껏 돌려드릴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부산연구원에 계시면서 부산학연구센터장도 하셨고 [부산학의 선구자들]이라는 책이 최근에 나왔는데
직접 기획하셨던 책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있으실 텐데 부산학에 대한 연구도 계속 앞으로 많이 이어가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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