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년 넘게 답보상태였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논의가 최근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전기차용 타이어 생산라인이 필요한 금호타이어와 송정역 개발이 시급한 광주시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이전 협의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건데요..
광주시의 현안 중 하나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이전 추진 상황과 전망, 과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상황을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가 현대자동차와 전기차용 타이어 공급을 협의 중입니다.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최초로 전기차용 타이어를 생산했던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새로운 생산라인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와 비정규직 노조의 계좌 압류로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몰려던 금호타이어가 전기차용 타이어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74년에 들어서 40년 가까이 된 시설로는 전기차용 타이어 생산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이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9년 1월, 광주시와 광주공장 이전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 스탠딩 : 박성호 기자
- "같은 해 8월 공장부지 개발 계획안이 나왔지만 광주시가 관내 이전과 고용 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이 부실하다며 반려하면서 2년 넘도록 답보 상탭니다."
특히 광주지역 안에 주거지와 떨어지고, 넓은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광주송정역 주변이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광주시 입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송정역 입구를 막고 있어 역세권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익주 / 광주광역시의원
- "KTX 선도지구 사업이라든지 선운2지구 사업 등 실질적으로 금호타이어 이전 없이는 이런 사업들이 제대로 이뤄지기가 어렵고"
광주 인근 지역까지 이전 대상으로 검토할 여지가 생긴 겁니다.
광주시와 금호타이어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최대 걸림돌이었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대상지 선정에 해결의 실마리가 생겼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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