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개체수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코알라 보호를 위해 호주 정부가 코알라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코알라의 주 서식지인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수도 준주 등 동부 연안 3개 지역에서 코알라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에 서식 중인 코알라 개체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민간 기구 등에 따르면 호주 내 코알라 수는 2000년대 초반 최대 20만 마리에서 현재는 10만 마리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산불과 농경지 개발, 벌목, 가뭄 등이 코알라 개체 감소의 주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2020년 사이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코알라가 6만 마리 이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별다른 조치가 없을 경우 2050년쯤 호주 동부 연안에 코알라가 멸종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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