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대표적 안전자산이라던
금값이 연일
하락세입니다.
백신 접종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금값 하락을
부추긴걸로 보이는데,
반면 거래는
살아나고 있습니다.
시중 금리가 오르는 것도
금이나 주가 하락에
영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건교 기자
[기자]
코로나 사태이후 고공행진하던 금값이 털썩 주저 앉았습니다.
국제 금값은 심리적 지지선인 천700달러를 내주며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내 금값도 올들어 최저치인 1그램에 6만천원대까지 떨어져 지난해 최고점인 7만8천538원에
비해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한동안 뜸했던 금 거래는 다시 살아나는 분위깁니다.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낙폭이 커진 만큼 금 거래소마다 사자를
중심으로 거래와 문의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
▶ 인터뷰(☎) : 금거래소 관계자
- "요즘 금값이 떨어졌는데도, 떨어진 것보다는 이제 저점이라는 생각에 판매하시는 분은 없고 구매하시는 분이 더 많으세요. (거래가) 30~40% 이상 더 오른 것 같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떨어진 건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특히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년만에 2%를
넘어서는 등 지난해 마이너스까지 내려갔던 실질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를 더 부추겼습니다.
▶ 인터뷰 : 김준일 / 목원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
- "금리가 올라가면서 다른 데 투자할 데가 많아지니까 금은 이제 이자를 주지 않으니까 다른 투자처로 자금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금값은 인플레이션 압박과 함께 시장 금리 상승으로 당분간 약세가 점쳐집니다.
증시도 금리 상승에 따른 일부 자금 이탈로 변동성이 커지며 조정 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이후 경기회복 속도, 금리 변수, 인플레이션 대응,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등에 따라 자산 시장의 움직임이 클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TJB 김건교입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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