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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읍. 수상한 토지 거래 '수두룩'..2015년 쪼개기 거래 급증

기사입력
2021-03-10 오후 5:22
최종수정
2021-03-10 오후 5:22
조회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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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미리 빼내 땅투기를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제주 제 2공항 예정지에도 투기 세력 손길이 미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제 2공항 예정부지를 발표했던 지난 2015년의 토지 거래 상황을 분석해 봤더니, 수상한 토지거래들이 수두룩했습니다. 여러명이 땅을 쪼개서 되팔 수 있는 지분거래가 갑자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입니다. 지난 2015년 제2공항 예정지가 발표되기 직전, 마을주민들에겐 살만한 땅이 있냐는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오창현/서귀포시 성산읍 (싱크)-자막"(부동산업체가) 4~5곳 있었는데 30~40곳으로 늘고, 여기 땅 사러 다니는 사람 되게 많았어요. 우리집에도 연락왔으니까.. 땅 팔라고.." 제2공항 예정지가 발표된 것은 지난 2015년 11월. 제주 전역에서 토지 거래가 활발했던 시점이지만, 특히 성산읍 내 토지거래 건수가 급증했습니다. 신윤경 기자 "2015년 당시 성산읍의 토지거래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유독 임야 쪼개기 형식의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IBS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성산읍지역의 토지 거래 현황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토지거래 건수는 2013년 1400건 가량, 2014년에 2150건 가량에서 2015년에는 4200건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토지를 여러개로 쪼개 되팔수도 있는 지분 거래가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2013년엔 지분거래 비율이 18%, 2014년엔 29.8%였지만, 2015년엔 40%를 넘어섰습니다. 2015년 거래 현황을 월별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많아야 한달 100여건이던 지분 거래가 10월엔 200여건, 11월에는 4백건을 넘어섰습니다. 그것도 임야를 지분거래로 사들인 거래 건수가 전체 지분거래의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양영준/제주대 부동산관리학과 교수 (싱크)-자막"임야를 매입해서 여러명이 소유한다는 것은 생산에 활용하기 보다는 계속 보유하고 있다가 시세 차익을 얻고자 하는 일명 투기 수단의 하나로 볼 수 있는거죠." 지난 2015년 성산읍 토지를 매입한 사람의 60% 가량은 타지역 거주자로 파악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성산읍 토지 거래가 늘어난게 제 2공항 예정지 사전 정보 유출이란 주장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하지만 지난 2015년 왜 투기로 추정할수 있는 지분 거래가 늘어난건지, 특히 임야 쪼개기 거래가 급증한 이유가 뭔지에 대해선 국토부의 확인과 해명이 필요해졌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JIBS 신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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