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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난폭운전, 알고보니 강남 금고털이

기사입력
2021-03-02 오후 8:33
최종수정
2021-03-02 오후 8:35
조회수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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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난폭운전, 알고보니 강남 금고털이
{앵커:
부산에서 새벽시간대에 만취상태로 난폭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붙잡힌 남성은 서울 강남의 한 헬스장에서 현금 1억여원이 든 금고를 훔친
금고털이 용의자였습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복판에서 소리를 지르는 남성을 경찰관들이 붙잡습니다.

순찰차에 태우려는 경찰에게 이 남성은 몇 분 동안 강하게 저항합니다.

{"나 경찰들한테 폭행? (들어가세요.)"}

난폭운전으로 보행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남성은, 이곳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제압됐습니다.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기물을 집어던지고 행패를 부리던 30대 남성 A 씨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신정확/부산해운대경찰서 좌동지구대(출동 경찰관)/"술 냄새가 많이 났었고,
누가 봐도 술을 마신 상태인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그 이후로 측정을 하게 돼서
면허취소 수치 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만취한 A 씨는 조사 도중 방송국 PD를 사칭하는가 하면, '금고'와 '형사' 등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지구대에서 횡설수설하던 A씨는 SNS 음성통화 도중 갑자기 경찰에게 전화기를 넘겼습니다.

상대방 남성은 다름 아닌 며칠 전 발생한 강남 헬스장 1억 금고 절도 사건의 피해자인
헬스장 관장이었습니다.

{양윤우/피해자(헬스장 관장)/"'옆에 누구 있으면 좀 바꿔라.' 대화가 안되니까...
바꿨더니 경찰이 전화를 받는 거죠. 놀랐죠. 나는 (절도 사건 담당) 강남경찰서 형사인가?
그랬는데, 그것도 아냐. 음주로 걸려서..."}

범행 뒤 부산으로 도주한 A씨는 유흥업소 등에서 훔친 돈을 탕진하며 이 모습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된 가운데, 경찰은 다른 일당과 훔친
금고 등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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