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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요구에 묵묵부답, 결국 손배 청구

기사입력
2020-12-27 오후 8:34
최종수정
2020-12-27 오후 8:34
조회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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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NN은 하동화력발전소 주변 사업비가
주민들 건강은 외면한채 엉뚱하게 사용되는 문제점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생존에 위협을 느낀 주민들이 이주를 요구해도, 소귀에 경읽기처럼 뒷짐만 지고있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발전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동화력발전소 주변 명덕마을입니다.

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소음 등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동안 마을 암환자만 30명,

주민들 몸속에서는 비소 등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추차곤(70살)/대장암 환자/"촌사람들이 중금속이 많이 나왔다하더라도 금방 죽는게 아니니까
그러려니하고 넘어가요."}

지난 여름 KNN 집중보도 이후 암환자 한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또 다른 마을에서도 암환자가 15명이 나왔고 호흡기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정란/추차곤 씨 부인/"내가 못살겠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그냥 공기좋은데 가서
우리 아저씨 몸이나 좀 나아서..."}

하지만 현행법상 발전소 피해에 따른 이주보상 근거가 없어 발전소와 행정에서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직접 발전소 운영사인 남부발전을 상대로 위자료와 이주비용 청구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미경/사천남해하동 화력발전소 주민대책협의회 대표/"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행정과 계속 간담회를 했지만
우리가 어떻게 해줄 수 없다는 무능한 답변때문에 도저히 이런 환경에 살 수 없겠다해서 스스로 찾아나선 방법이
법적 소송밖에 없었어요."}

발전소로 인해 건강에 피해를 당하면서도 호소 할 곳이 없는 주민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소송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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